[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무서운 기세다. 롯데 자이언츠가 2211일만에 차우찬(30·LG트윈스)마법을 풀었다. 파죽의 4연승. 거인은 진격은 진행 중이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62승2무5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57승1무53패로 4위 롯데와 2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중위권 싸움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마침내 천적 차우찬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왔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인 2011년 8월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부터 롯데 상대로는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롯데 상대로만 7연승을 달렸다. LG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첫 해인 이번 시즌에도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롯데 상대 기록은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등판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었다.
객관적으로도 차우찬은 높은 벽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불명예 기록을 깨버렸다. 2회말 선두타자 박헌도의 안타로 물꼬를 튼 롯데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동한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박헌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타구가 짧았지만, 박헌도는 홈송구보다 한발 앞서 홈을 터치했다. LG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원심인 세이프는 그대로 유지됐다.
3회는 손아섭-최준석-이대호가 차우찬에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4회 롯데는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동한이 차우찬의 2구(130km 슬라이더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김동한의 홈런은 롯데 공격의 기폭제가 됐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2루타와 후속타자 전준우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다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최준석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차우찬은 거기까지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우완 유원상(31)에 넘겼다. 천적을 내려 보낸 롯데 타선은 더 활활 타올랐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과 야수선택을 묶어 3점을 더 보태 7-0까지 달아났다. 8회에도 롯데는 맹폭했다. 유원상과 교체 된 신정락을 상대로는 손아섭의 스리런 홈런과 문규현의 적시타 등 4안타 1볼넷 등을 묶어 4점을 내며 11-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롯데 선발로 등판한 베테랑 송승준(37)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통산 101승이자, 100번째 선발승이다. 8회에도 마운등에 오른 송승준은 정상호에 안타를 허용한 뒤 배장호와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갔다. 배장호가 8회를 실점없이 넘긴 뒤 9회초에는 우완 진명호가 올라와 경기를 매조졌다. 진명호는 지난 2013년 4월18일 사직 넥센전 이후 1589일 만에 1군 등판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62승2무5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57승1무53패로 4위 롯데와 2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중위권 싸움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마침내 천적 차우찬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왔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인 2011년 8월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부터 롯데 상대로는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롯데 상대로만 7연승을 달렸다. LG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첫 해인 이번 시즌에도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7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롯데 상대 기록은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등판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었다.
객관적으로도 차우찬은 높은 벽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불명예 기록을 깨버렸다. 2회말 선두타자 박헌도의 안타로 물꼬를 튼 롯데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동한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박헌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타구가 짧았지만, 박헌도는 홈송구보다 한발 앞서 홈을 터치했다. LG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원심인 세이프는 그대로 유지됐다.
3회는 손아섭-최준석-이대호가 차우찬에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4회 롯데는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동한이 차우찬의 2구(130km 슬라이더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김동한의 홈런은 롯데 공격의 기폭제가 됐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2루타와 후속타자 전준우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다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최준석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차우찬은 거기까지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우완 유원상(31)에 넘겼다. 천적을 내려 보낸 롯데 타선은 더 활활 타올랐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과 야수선택을 묶어 3점을 더 보태 7-0까지 달아났다. 8회에도 롯데는 맹폭했다. 유원상과 교체 된 신정락을 상대로는 손아섭의 스리런 홈런과 문규현의 적시타 등 4안타 1볼넷 등을 묶어 4점을 내며 11-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롯데 선발로 등판한 베테랑 송승준(37)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통산 101승이자, 100번째 선발승이다. 8회에도 마운등에 오른 송승준은 정상호에 안타를 허용한 뒤 배장호와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갔다. 배장호가 8회를 실점없이 넘긴 뒤 9회초에는 우완 진명호가 올라와 경기를 매조졌다. 진명호는 지난 2013년 4월18일 사직 넥센전 이후 1589일 만에 1군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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