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역경과 시련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LG는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2패를 질주하며 4위(27일 기준)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2패다.
LG는 전반기 막판 불펜 투수 윤지웅의 음주 운전 파문이 터졌고,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위기론이 나올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실제 LG는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 했고 삼성과의 연장 경기도 승리했다.
투수 정찬헌이 연장 11회 초 프로 첫 타석 초구에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팀 분위기도 한순간 밝아졌다.
이 분위기를 타고 LG는 넥센히어로즈를 잠실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3연전 첫 경기서 0: 6으로 지면서 무기력함을 보였던 LG는 두 경기 연속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26일에는 황목치승의 환상적인 홈 슬라이딩으로 27일에는 박용택의 투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제 대전으로 건너가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