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국인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에네스 칸터,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언론 '더 데일리 사바'를 인용, 터키 정부가 칸터를 테러 집단의 일부로 규정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칸터는 현재 집권중인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에르도안의 반대파이자 미국에서 망명중인 활동가 펫훌라흐 귈렌을 지지하고 있는 칸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수 차례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해 비난했다.
터키 정부가 발행한 영장에는 칸터가 '바이록'이라 불리는, 귈렌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한 혐의로 그를 체포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반대파를 지지하는 칸터를 압박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터키에서 차단됐다. 칸터의 아버지 메멧은 그와 의절을 선언했다. 칸터는 현재 거의 2년간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칸터의 여권을 터키 정부가 취소시켜 루마니아에서 구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미국 영주권자에게 발급되는 그린 카드를 이용해 간신히 미국에 돌아온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 시민권 취득을 준비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SPN'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언론 '더 데일리 사바'를 인용, 터키 정부가 칸터를 테러 집단의 일부로 규정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칸터는 현재 집권중인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에르도안의 반대파이자 미국에서 망명중인 활동가 펫훌라흐 귈렌을 지지하고 있는 칸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수 차례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해 비난했다.
터키 정부가 발행한 영장에는 칸터가 '바이록'이라 불리는, 귈렌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한 혐의로 그를 체포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반대파를 지지하는 칸터를 압박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터키에서 차단됐다. 칸터의 아버지 메멧은 그와 의절을 선언했다. 칸터는 현재 거의 2년간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칸터의 여권을 터키 정부가 취소시켜 루마니아에서 구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미국 영주권자에게 발급되는 그린 카드를 이용해 간신히 미국에 돌아온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 시민권 취득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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