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서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문지 70년이 지난 지금, 다저스타디움에는 그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등장했다.
다저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좌측 리저브 레벨 관중석 입구 앞에서 재키 로빈슨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 동상은 로빈슨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그의 데뷔 70주년을 기념해 다저스에서 제작한 동상으로 브랜리 카뎃이라는 조각가가 제작했다. 다저스타디움에 들어선 첫 동상이기도 하다.
이날 제막식에는 로빈슨의 부인 레이첼과 딸 쉐넌, 아들 데이빗을 비롯해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 어빈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 구단주, 그리고 로빈슨을 기억하고 있는 전 다저스 캐스터 빈 스컬리, 최초 흑인 메이저리그 감독 프랭크 로빈슨, 옛 팀 동료였던 돈 뉴컴, 샌디 쿠팩스, 토미 라소다 등이 함께했다.
존슨은 이 자리에서 로빈슨을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언급하며 "이 영웅들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로빈슨이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걸쳐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7년 42번을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2004년부터는 이날 모든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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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좌측 리저브 레벨 관중석 입구 앞에서 재키 로빈슨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 동상은 로빈슨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그의 데뷔 70주년을 기념해 다저스에서 제작한 동상으로 브랜리 카뎃이라는 조각가가 제작했다. 다저스타디움에 들어선 첫 동상이기도 하다.
이날 제막식에는 로빈슨의 부인 레이첼과 딸 쉐넌, 아들 데이빗을 비롯해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 어빈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 구단주, 그리고 로빈슨을 기억하고 있는 전 다저스 캐스터 빈 스컬리, 최초 흑인 메이저리그 감독 프랭크 로빈슨, 옛 팀 동료였던 돈 뉴컴, 샌디 쿠팩스, 토미 라소다 등이 함께했다.
존슨은 이 자리에서 로빈슨을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언급하며 "이 영웅들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로빈슨이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걸쳐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로빈슨의 가족을 비롯한 이날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스컬리는 1950년대 로빈슨이 살인 협박 편지를 받으면서 뛰던 시절 얘기를 해줬다. 신시내티 원정에서 협박 편지를 받았을 당시, 팀 동료였던 짐 헤르만스키가 "모두가 42번을 입고 뛰면 사람들이 누가 재키 로빈슨인지 모를 거 아니냐"는 제안을 했다며 그 제안이 현실이 된 오늘날에 대해 말했다. "42번은 위대한 번호이자, 동시에 그의 존엄성과 자존심, 엄청난 절제력을 의미하는 번호"라며 42번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메이저리그는 지난 1997년 42번을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2004년부터는 이날 모든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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