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오늘이 처음으로 짜증나는 날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하우스 자기 라커에 앉아 있던 황재균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이말을 내뱉었다.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는 그에게 안풀리는 경기였다.
황재균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7로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아쉬웠다. 5회 선두타자 미치 해니거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며 2루타가 됐다.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사실상 실책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플레이 이후 5회에만 3점을 허용했고 2-9로 졌다.
땅볼에 그친 첫 두 타석은 그래도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였다. 그는 "체인지업이 좋더라. 땅볼 타구가 모두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두 번째는 타이밍이 맞았는데 공이 생각보다 더 떨어졌다"며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더 아쉬운 것은 7회 닉 하가돈과의 승부였다. "진짜 홈런볼이었다"며 "그전에 못한게 있어 힘이 들어간 거 같다. 스윙이 늦어 아쉽다"며 자책했다.
'그전에 못한거'는 5회초 수비를 말한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빠졌다. 강한 타구도 아니었다. 쉬운 타구였는데 글러브 바깥쪽에 맞았다. 집중을 안하고 있었나 왜 놓쳤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내가 에러를 하면 점수를 많이 주는 건 똑같은 거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유일하게 긍정적이었던 점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것. 그정도로 이날 그의 경기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날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성공적인 캠프를 보내고 있는 그는 하루 뒤 코치가 준비한 수비 영상을 보며 문제점을 찾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하우스 자기 라커에 앉아 있던 황재균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이말을 내뱉었다.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는 그에게 안풀리는 경기였다.
황재균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7로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아쉬웠다. 5회 선두타자 미치 해니거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며 2루타가 됐다.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사실상 실책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플레이 이후 5회에만 3점을 허용했고 2-9로 졌다.
땅볼에 그친 첫 두 타석은 그래도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였다. 그는 "체인지업이 좋더라. 땅볼 타구가 모두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두 번째는 타이밍이 맞았는데 공이 생각보다 더 떨어졌다"며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더 아쉬운 것은 7회 닉 하가돈과의 승부였다. "진짜 홈런볼이었다"며 "그전에 못한게 있어 힘이 들어간 거 같다. 스윙이 늦어 아쉽다"며 자책했다.
'그전에 못한거'는 5회초 수비를 말한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빠졌다. 강한 타구도 아니었다. 쉬운 타구였는데 글러브 바깥쪽에 맞았다. 집중을 안하고 있었나 왜 놓쳤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내가 에러를 하면 점수를 많이 주는 건 똑같은 거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유일하게 긍정적이었던 점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것. 그정도로 이날 그의 경기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날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성공적인 캠프를 보내고 있는 그는 하루 뒤 코치가 준비한 수비 영상을 보며 문제점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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