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황석조 기자] 손연재(24)의 다음 행보는 학생복귀만 정해졌다. 하지만 당당하고 꽉 찬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만큼은 확고했다.
손연재는 4일 태릉선수촌 리듬체조경기장에서 공식 은퇴기자회견을 가졌다. 5세 때 리듬체조에 입문했고 2010년 시니어 무대에서 데뷔한 손연재는 이로써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게 됐다.
손연재의 은퇴 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은은하지만 당당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만 있다고 밝힌 상태. 일단은 대학생 손연재로 돌아가는 것만 정해졌다. 손연재는 “복학해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서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내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강조하며 향후 지도자 복귀 등에 대한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손연재는 이번 은퇴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도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고.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 그래도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가 멋지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천천히 2년간 준비했다. 그 동안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손연재는 입지를 굳힌 순간부터 적지 않은 부정적 시선들을 견뎌야 했다. 근거 없는 비방부터 악의적인 인신공격까지. 최고의 시간이었던 리우올림픽 영광 뒤에도 시국사건과 얽혀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럼에도 손연재는 감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러한 (부정적) 시선에도 감사했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수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로인해 힘을 낼 수 있었다. 경기를 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고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겼다. 관심 받으며 운동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연재는 4일 태릉선수촌 리듬체조경기장에서 공식 은퇴기자회견을 가졌다. 5세 때 리듬체조에 입문했고 2010년 시니어 무대에서 데뷔한 손연재는 이로써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게 됐다.
손연재의 은퇴 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은은하지만 당당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만 있다고 밝힌 상태. 일단은 대학생 손연재로 돌아가는 것만 정해졌다. 손연재는 “복학해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서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내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강조하며 향후 지도자 복귀 등에 대한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손연재는 이번 은퇴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도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고.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 그래도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가 멋지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천천히 2년간 준비했다. 그 동안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손연재는 입지를 굳힌 순간부터 적지 않은 부정적 시선들을 견뎌야 했다. 근거 없는 비방부터 악의적인 인신공격까지. 최고의 시간이었던 리우올림픽 영광 뒤에도 시국사건과 얽혀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럼에도 손연재는 감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러한 (부정적) 시선에도 감사했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수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로인해 힘을 낼 수 있었다. 경기를 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고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겼다. 관심 받으며 운동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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