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선발투수와 중간 롱맨의 환상조합. 복잡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투구 수 제한에 대처하는 대표팀의 적절한 1+1 마운드운용이 빛났다.
전통적으로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철저하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 당연 1라운드 최대변수는 바로 이에 따른 마운드 운용이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닝을 이끄는 것이 핵심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쿠바와의 2연전을 통해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대표팀 마운드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 대회 기대해볼 좋은 마운드 운용 예시를 만들었다. 계획가 다소 어긋나도, 혹은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순조롭게 과정은 이뤄졌다.
선발투수 우규민은 계획 초과였다. 당초 김인식 감독은 앞서 평가전과 같이 선발투수 투구 수를 50~55개로 설정했으나 이날 우규민은 3회 만에 56개를 던졌다. 교체가 예상됐으나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몸이 풀렸는지 4회 때 구위가 가장 좋았다.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결과적으로 65개를 던지며 본 대회 규정갯수와 똑같게 맞췄다. 우규민은 예고보다 더 던졌지만 규정도 미리 경험하고 감각도 더 살린 셈이 됐다.
이어 등판한 차우찬도 계획을 넘겼다. 김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서 “1이닝 던지게 할 것”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2이닝 등판도 가능하다고 전했는데 실제로 3이닝을 던졌다. 가벼운 발목부상으로 이날 처음 평가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경기 중 발목에 타구를 맞는 불운과 이따금씩 맞은 장타에도 불구하고 42개를 던지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현재 대표팀 불펜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임창용과 전날 귀국한 오승환이 실전에 나설 수 없다. 그러다보니 원종현과 임창민 등 몇몇 선수들에게 이닝소화가 집중됐는데 이날은 우규민+차우찬 카드로 운용에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며 본 대회와 투구 수 제한에 알맞은 예행연습까지 펼치는데 성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통적으로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철저하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 당연 1라운드 최대변수는 바로 이에 따른 마운드 운용이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닝을 이끄는 것이 핵심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쿠바와의 2연전을 통해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대표팀 마운드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 대회 기대해볼 좋은 마운드 운용 예시를 만들었다. 계획가 다소 어긋나도, 혹은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순조롭게 과정은 이뤄졌다.
선발투수 우규민은 계획 초과였다. 당초 김인식 감독은 앞서 평가전과 같이 선발투수 투구 수를 50~55개로 설정했으나 이날 우규민은 3회 만에 56개를 던졌다. 교체가 예상됐으나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몸이 풀렸는지 4회 때 구위가 가장 좋았다.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결과적으로 65개를 던지며 본 대회 규정갯수와 똑같게 맞췄다. 우규민은 예고보다 더 던졌지만 규정도 미리 경험하고 감각도 더 살린 셈이 됐다.
이어 등판한 차우찬도 계획을 넘겼다. 김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서 “1이닝 던지게 할 것”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2이닝 등판도 가능하다고 전했는데 실제로 3이닝을 던졌다. 가벼운 발목부상으로 이날 처음 평가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경기 중 발목에 타구를 맞는 불운과 이따금씩 맞은 장타에도 불구하고 42개를 던지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차우찬(사진)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두 선수가 7이닝을 합작하자 나머지 불펜운용에서 숨통이 트였다. 지난 주말 연투를 펼쳤음에도 이날 출전대기를 준비하던 원종현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현재 대표팀 불펜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임창용과 전날 귀국한 오승환이 실전에 나설 수 없다. 그러다보니 원종현과 임창민 등 몇몇 선수들에게 이닝소화가 집중됐는데 이날은 우규민+차우찬 카드로 운용에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며 본 대회와 투구 수 제한에 알맞은 예행연습까지 펼치는데 성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