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고척돔 안은 처음 들어와봅니다.”
25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찾은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이번 WBC 중계사인 JTBC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전 LG트윈스 이병규(43)였다. 아직까지는 해설위원보다 선수 이미지가 강한 그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자,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반겼다.
이병규 위원은 고척돔 지붕을 흘낏 쳐다 본 뒤 “고척돔 안은 처음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척돔이 지난해 개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병규 위원은 줄곧 2군에 머물다가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8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라이벌전에 대타로 등장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이 타석은 이 위원의 프로 통산 마지막 타석으로 기록됐다.
1997년 LG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그라운드를 누빈 이병규 위원은 대표팀 단골멤버이기도 했다. 단국대 시절인 1996애틀란타올림픽에도 대표로 출전했고, 사상 첫 드림팀이 구성된 1998 방콕아시안게임, 2000 시드니올림픽,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주축멤버로 활약했다.
“고척돔이 다소 쌀쌀하다”며 움츠렸던 이 위원은 히터를 틀고 몇 시간이 지나야 따뜻해진다는 말에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위원의 해설 데뷔전은 WBC 1라운드 대만-이스라엘. “한국 경기는 박찬호 위원이 맡는다”고 설명한 이 위원은 “(초보지만) 떨리지는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찾은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이번 WBC 중계사인 JTBC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전 LG트윈스 이병규(43)였다. 아직까지는 해설위원보다 선수 이미지가 강한 그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자,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반겼다.
이병규 위원은 고척돔 지붕을 흘낏 쳐다 본 뒤 “고척돔 안은 처음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척돔이 지난해 개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병규 위원은 줄곧 2군에 머물다가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8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라이벌전에 대타로 등장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이 타석은 이 위원의 프로 통산 마지막 타석으로 기록됐다.
1997년 LG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그라운드를 누빈 이병규 위원은 대표팀 단골멤버이기도 했다. 단국대 시절인 1996애틀란타올림픽에도 대표로 출전했고, 사상 첫 드림팀이 구성된 1998 방콕아시안게임, 2000 시드니올림픽,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주축멤버로 활약했다.
“고척돔이 다소 쌀쌀하다”며 움츠렸던 이 위원은 히터를 틀고 몇 시간이 지나야 따뜻해진다는 말에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25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 고척돔을 찾은 이병규 JTBC해설위원이 이대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황석조 기자
이대호(35·롯데)는 냉장고에 있는 물을 꺼내며 선배를 환영했고,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30·두산)은 장갑을 벗고 이 위원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김인식 감독에게는 이 위원이 먼저 가 공손하게 인사했다. 과거 LG시절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이순철 대표팀 타격코치와는 긴 시간 이야기를 했다.이 위원의 해설 데뷔전은 WBC 1라운드 대만-이스라엘. “한국 경기는 박찬호 위원이 맡는다”고 설명한 이 위원은 “(초보지만) 떨리지는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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