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왕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여러 왕조와 비교했을 때 전력이 더 막강하다는 시선이 많다.
올해도 두산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두산의 탄탄한 전력을 이루는 핵심 중 하나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다. 올 시즌 7년차를 맞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제 한국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가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특히 보우덴과 에반스는 올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보통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 첫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우덴과 에반스는 이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보우덴은 지난해 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니퍼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해 6월30일 잠실경기에서 NC상대로 9이닝 동안 피안타 1개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에반스는 최근 이어졌던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페넌트레이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타이론 우즈 이후 14년 만에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20홈런 기록이다. 다만 에반스는 시즌 초반 좋지 못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무기력했고, 시즌 초반에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2군을 다녀오는 등 시련의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서서히 적응을 마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둘이 올 시즌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보우덴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경기를 치를 때 마다 항상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리그(KBO)에 왔기 때문에 리그의 성향 이라던지 문화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좋은 코치들과 선수들을 만났고, 직접 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웠다”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스스로 발전했던 것 같다.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지난해 시즌 초 부진했을 때 2군 코치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1군에 다시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솔직히 KBO리그의 수준을 잘 몰랐다. 막상 한국에서 뛰어보니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반스는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에빈스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차피 한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 동료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력과 함께 뛰어난 성품을 갖춘 보우덴과 에반스가 두산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도 두산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두산의 탄탄한 전력을 이루는 핵심 중 하나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다. 올 시즌 7년차를 맞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제 한국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가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특히 보우덴과 에반스는 올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보통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 첫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우덴과 에반스는 이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보우덴은 지난해 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니퍼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해 6월30일 잠실경기에서 NC상대로 9이닝 동안 피안타 1개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에반스는 최근 이어졌던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페넌트레이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타이론 우즈 이후 14년 만에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20홈런 기록이다. 다만 에반스는 시즌 초반 좋지 못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무기력했고, 시즌 초반에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2군을 다녀오는 등 시련의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서서히 적응을 마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둘이 올 시즌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보우덴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경기를 치를 때 마다 항상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리그(KBO)에 왔기 때문에 리그의 성향 이라던지 문화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좋은 코치들과 선수들을 만났고, 직접 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웠다”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스스로 발전했던 것 같다.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지난해 시즌 초 부진했을 때 2군 코치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1군에 다시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솔직히 KBO리그의 수준을 잘 몰랐다. 막상 한국에서 뛰어보니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반스는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에빈스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차피 한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 동료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력과 함께 뛰어난 성품을 갖춘 보우덴과 에반스가 두산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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