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클리블랜드 격파...마이애미는 8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댈러스 매버릭스가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04-97로 이겼다.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 팀이 동부 1위를 잡은 것.
이날 댈러스는 데뷔 후 첫 NBA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가드 요기 페렐이 19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보여줬고, 해리슨 반즈가 24득점 11리바운드, 웨슬리 매튜스가 21득점, 세스 커리가 16득점을 기록하면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페렐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하고 브루클린 네츠와 단기 계약해 10경기를 교체로 뛴 것이 NBA 출전 경력의 전부였다. 이날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D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에서 투입된 그는 첫 선발 출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 도중 허리 경련 부상을 입은 케빈 러브가 빠진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카이리 어빙이 18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시즌 1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4쿼터에 단 한 점을 얻는데 그쳤고 3점슛 시도도 14개 시도 중 2개 성공에 그치는 등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마이애미 히트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04-96으로 승리, 8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8연승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연승 중 가장 긴 기록이며, 시즌 전체로는 네 번째로 긴 연승이다.
고란 드라기치가 20득점 8어시스트, 디욘 웨이터스가 19득점 9어시스트, 로드니 맥그루더가 13득점,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벤치에서는 제임스 존슨이 17득점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홈으로 불러 122-119로 이겼다. 조엘 엠비드가 왼 무릎 타박상으로 빠졌지만, 로버트 코빙턴이 23득점 10리바운드, 닉 스타우스카스가 16득점, 자릴 오카포가 1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새크라멘토의 드마르커스 커즌스는 46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앤드류 위긴스, 칼-앤소니 타운스, 리키 루비오가 72득점을 합작하며 연장 접전 끝에 올랜도 매직을 111-105로 눌렀다. 보스턴 셀틱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에서 41득점을 올린 아이재아 토마스를 앞세워 113-109로 이겼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커리어 하이인 38득점을 기록한 마이크 콘리를 앞세워 피닉스 선즈를 115-96으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일방적인 승부를 가져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