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34득점…우리카드, 한국전력 6연승 저지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라운드 전승을 노린 한국전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점수 3-2(25-23 25-23 24-26 21-25 20-18)로 이겼다.
9승9패(승점 28)가 된 우리카드는 3위 대한항공(승점 34)와의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반면 5연승의 신바람을 달리던 한국전력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연승을 잇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5패(13승)째를 기록햇으나 승점 1점을 추가해 대한항공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파다르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했다. 신으뜸은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3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연승을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
1세트부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맹렬하게 싸웠다. 22-22으로 좀처럼 어느 하나 달아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먼저 기회를 얻었다.
파다르가 블로킹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매치포인트(24-22)를 만들었다. 파다르는 기세를 몰아 오픈 공격으로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선 뒷심을 발휘했다. 줄곧 뒤지던 우리카드는 11-13에서 박상하의 속공 등으로 13-13 동점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은 우리카드가 신으뜸과 최홍석 등의 활약을 묶어 21-16으로 도망갔다. 막판 한국전력에 연속 3점을 내줘 21-23까지 쫓겼으나 매치포인트(24-23)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2세트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3~4세트에서 한국전력의 반격에 주춤해야 했다.
3세트에선 중반까지 계속 끌려가다 20-21에서 김광국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4으로 동점이 지속된 가운데 이번엔 한국전력이 바로티의 서브 득점과 서재덕의 블로킹에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선 21-22에서 연속 3점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한 점차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매치포인트(14-12)를 먼저 만들어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한국전력의 반격에 14-14 동점을 바라봐야 했다. 듀스만 4차례 지나간 뒤 파다르의 백어택과 김광국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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