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빅매치] 골 폭풍 메르텐스, 해트트릭 한 번 더?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17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7라운드 최고의 화제는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텐스였다.
메르텐스는 작은 거인이다. 그의 키는 169cm. 왜소한 체격이다. 그의 본래 포지션은 윙어.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짜 9번)로 위치를 옮긴 그는 최근 골 폭풍을 일으키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르텐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리노전에서 홀로 4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22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후반 35분 기막힌 칩샷으로 골키퍼 조 하트를 꼼짝 못하게 했다.
지난 12일 칼리아리전(3골)에 이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세리에A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1974년 피에트로 아나스타시(당시 유벤투스) 이후 4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메르텐스는 단숨에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근 폭발력은 경쟁자 중 최고다. 영양가도 높다. 메르텐스의 골 행진 속 나폴리는 3경기 연속 3득점(총 13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놓치지 않았다.
나폴리가 오는 23일 오전 4시45분 열릴 예정인 피오렌티나와 2016-17시즌 세리에A 18라운드(프로토 승부식 102회차 대상경기)를 치르는데, 온통 관심은 메르텐스의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성공 여부다.
피오렌티나는 하락세다. 제노아(0-1), 라치오(1-3)에게 잇달아 졌다.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니 세트피스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수비수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여러 차례였다. 경기도 잘 풀리지 않는다. 사라테의 중거리 슈팅(제노아전)은 크로스바를 때리더니 요십 일리치치는 페널티킥(라치오전)을 실축했다.
나폴리는 피오렌티나에 강했다. 메르텐스가 나폴리로 이적한 2013-14시즌 이후 코파 이탈리아 포함 공식 전적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메르텐스도 피오렌티나에 강했다. 그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3골을 터뜨렸다.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나폴리는 모두 승리했다. 메르텐스의 결승골만 2번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