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MMA) 경량급을 논할 때 김수철(25·팀포스)은 절대 생략할 수 없는 존재다. 아시아 1위 대회사 ONE의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을 지냈고 UFC 출신 6명을 꺾었다.
■세계적인 밴텀급 강자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월1일 김수철을 UFC 제외 아시아 밴텀급 1위로 평가했다. 당시 세계랭킹 톱 22에 포함된 유라시아(아시아+유럽) 국적자는 WEC 타이틀전 경험자 미즈가키 다케야(33·일본)와 김수철, 단둘이었다. WEC는 UFC 형제단체였다가 2010년 흡수됐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김수철은 UFC 출신 시미즈 슈니치(31·일본)와 메인카드 제4경기로 싸운다.
MK스포츠와의 5일 통화에서 김수철은 “국내 나아가 아시아 밴텀급에서 누가 제일 강한지를 논할 때 나를 거론해주는 팬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 “사실 내가 대륙 최강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래도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누구와 싸워도 내가 지지 않는다는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로드FC와 동반 성장 희망
로드 FC 밴텀급 왕좌는 비어있다. 제3대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은 7월28일 급성뇌경색으로 사퇴했다. 김수철은 강력한 차기 챔프후보로 꼽힌다.
정문홍 로드 FC 대표는 팀포스 설립자이기도 하다. 시미즈를 이긴다면 김수철은 UFC 경력자면 7명째 제압하게 된다.
경영자로 일본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에 안착한 스승 정문홍. 국제무대에서도 ‘무적’이기를 원하는 제자 김수철. 로드 FC 제패로 ONE에 이어 아시아 굴지의 벨트를 획득한다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한다.
김수철은 “지금까지 배운 격투기 기술이든 2010년부터 단체를 여기까지 성장시킨 경영능력이든 스승이 옳은 길을 걷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꾸준한 출전기회를 받으려 국내 대회의 지속적인 활성화 및 성장이 필수다. 스승과 함께 후배들이 타국에서 서러움을 겪지 않고도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을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강요하진 않겠으나 나는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챔프결정전 경력자와 대결 취소
로드 FC가 성장할수록 김수철이 강자와 대결할 기회도 늘어난다. 지난 11월7일 WEC 밴텀급 최종 타이틀전 경력자 스캇 조르겐센(34·미국)과의 대진이 발표된 것이 대표적이다.
WEC 마지막 밴텀급 챔프는 신설된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 전직됐기에 조르겐센의 타이틀전은 초대 UFC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로드 FC 35 출전이 무산됐다.
조르겐센 대신 김수철과 격돌하는 시미즈는 2014년 1월4일 UFC 파이트 나이트 34에서 초대 로드 FC 밴텀급 챔피언 강경호(29·Team MAD)와 격돌했으나 3라운드 3분35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적인 밴텀급 강자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월1일 김수철을 UFC 제외 아시아 밴텀급 1위로 평가했다. 당시 세계랭킹 톱 22에 포함된 유라시아(아시아+유럽) 국적자는 WEC 타이틀전 경험자 미즈가키 다케야(33·일본)와 김수철, 단둘이었다. WEC는 UFC 형제단체였다가 2010년 흡수됐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김수철은 UFC 출신 시미즈 슈니치(31·일본)와 메인카드 제4경기로 싸운다.
MK스포츠와의 5일 통화에서 김수철은 “국내 나아가 아시아 밴텀급에서 누가 제일 강한지를 논할 때 나를 거론해주는 팬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 “사실 내가 대륙 최강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래도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누구와 싸워도 내가 지지 않는다는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김수철(왼쪽)은 시미즈 슈니치(오른쪽)와 로드FC 35에서 대결한다. 시미즈에게 승리하면 UFC 출신을 7명째 이기게 된다.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와 동반 성장 희망
로드 FC 밴텀급 왕좌는 비어있다. 제3대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은 7월28일 급성뇌경색으로 사퇴했다. 김수철은 강력한 차기 챔프후보로 꼽힌다.
정문홍 로드 FC 대표는 팀포스 설립자이기도 하다. 시미즈를 이긴다면 김수철은 UFC 경력자면 7명째 제압하게 된다.
경영자로 일본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에 안착한 스승 정문홍. 국제무대에서도 ‘무적’이기를 원하는 제자 김수철. 로드 FC 제패로 ONE에 이어 아시아 굴지의 벨트를 획득한다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한다.
김수철은 “지금까지 배운 격투기 기술이든 2010년부터 단체를 여기까지 성장시킨 경영능력이든 스승이 옳은 길을 걷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꾸준한 출전기회를 받으려 국내 대회의 지속적인 활성화 및 성장이 필수다. 스승과 함께 후배들이 타국에서 서러움을 겪지 않고도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을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강요하진 않겠으나 나는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챔프결정전 경력자와 대결 취소
로드 FC가 성장할수록 김수철이 강자와 대결할 기회도 늘어난다. 지난 11월7일 WEC 밴텀급 최종 타이틀전 경력자 스캇 조르겐센(34·미국)과의 대진이 발표된 것이 대표적이다.
WEC 밴텀급 최종타이틀전이자 초대 UFC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 스캇 조르겐센(오른쪽)은 로드FC 35로 한국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김수철(왼쪽)과 경기가 무산됐다.
WEC 마지막 밴텀급 챔프는 신설된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 전직됐기에 조르겐센의 타이틀전은 초대 UFC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로드 FC 35 출전이 무산됐다.
조르겐센 대신 김수철과 격돌하는 시미즈는 2014년 1월4일 UFC 파이트 나이트 34에서 초대 로드 FC 밴텀급 챔피언 강경호(29·Team MAD)와 격돌했으나 3라운드 3분35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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