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첫 단추를 잘 꿰매 기분이 ‘업’되니 자신감도 ‘업’됐다. 자연스레 새 시즌에 대한 희망도 ‘업’이다.
마무리훈련을 마친 장정석 넥센 감독, “기준 좋게 돌아왔다”는 게 그의 첫 소감이다. 첫 걸음을 잘 뗐다는 뜻이다.
이번 마무리훈련은 취임 후 장 감독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제2의 서건창, 신재영을 꿈꾸는 유망주 위주였다. 선수단 연령이 젊어지니 활기부터 남달랐다. ‘즐겁게 하자’는 장 감독의 주문대로 나날이 분위기는 고조됐다.
장 감독은 방향성만 제시할 뿐, ‘지도’는 전적으로 담당 코치에게 맡겼다 그리고 그는 아래가 아닌 위에서 젊은 선수들을 보고 또 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동안 집중했다.
“보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하나 그의 눈에 톡톡 튀는 재목들이 띄었다. 그는 “살펴보니 앞으로 투-타에 쓰임새가 될 선수들이 많았다. 몇몇 선수는 스프링캠프에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진짜 소통 속 선수 중심의 야구를 준비했다. 공식 훈련에는 야구 외 이야기는 일절 금지였다. 오후 2시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는 선수 스스로 일정을 만들었다. 야간훈련도 없다.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영상 분석, 개인 면담, 휴식 등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됐다.
더 크고 싶은 선수들의 적극적이면서 자발적인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장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대한 자율을 보장했다. 다들 스스로 하려는 게 엿보였다. 길지 않은 시간이나 긍정의 기운이 느껴졌다”라고 만족했다.
“선수가 감독이라는 걸 당부하고 싶다.” 장 감독의 취임 일성이다. 나의 야구가 아니라 선수 중심의 우리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했다. 그의 출사표대로 넥센은 선수를 믿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이전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장 감독의 말대로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
지난 1달, 넥센은 그렇게 또 한 걸음을 내딛을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는 장 감독에게 큰 힘이자 큰 자신감이다. 그리고 넥센의 새 희망이다. 장 감독은 코치들과도 자주 미팅을 하면서 2017년 구상을 짰다. 윤곽은 잡혔다.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다.
여기에 넥센은 외국인선수 투자도 적극적이었다. 구단 창단 이래 가장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오설리반(110만달러), 밴 헤켄(90만달러), 대니 돈(65만달러)의 총 몸값만 265만달러다.
장 감독은 외인 삼총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1선발을 찾았는데 능력과 경험을 갖춘 투수(오설리반)가 왔다. 밴 헤켄은 나이가 적지 않지만 그 동안 보여준 것처럼 충분히 잘 해줄 것이다. 대니 돈이 무릎 상태가 안 좋아 막판 부진했지만 완쾌돼 돌아올 것이다. 건강한 그의 활약 또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을 리 없다는 장 감독은 “그렇지만 올해 우리는 꼴찌 후보라는 평을 무색하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길을 걸은 선수들이 건재하다. 그들은 현재 팀의 중심이다. 난 그들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는)자신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무리훈련을 마친 장정석 넥센 감독, “기준 좋게 돌아왔다”는 게 그의 첫 소감이다. 첫 걸음을 잘 뗐다는 뜻이다.
이번 마무리훈련은 취임 후 장 감독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제2의 서건창, 신재영을 꿈꾸는 유망주 위주였다. 선수단 연령이 젊어지니 활기부터 남달랐다. ‘즐겁게 하자’는 장 감독의 주문대로 나날이 분위기는 고조됐다.
장 감독은 방향성만 제시할 뿐, ‘지도’는 전적으로 담당 코치에게 맡겼다 그리고 그는 아래가 아닌 위에서 젊은 선수들을 보고 또 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동안 집중했다.
“보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하나 그의 눈에 톡톡 튀는 재목들이 띄었다. 그는 “살펴보니 앞으로 투-타에 쓰임새가 될 선수들이 많았다. 몇몇 선수는 스프링캠프에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진짜 소통 속 선수 중심의 야구를 준비했다. 공식 훈련에는 야구 외 이야기는 일절 금지였다. 오후 2시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는 선수 스스로 일정을 만들었다. 야간훈련도 없다.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영상 분석, 개인 면담, 휴식 등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됐다.
더 크고 싶은 선수들의 적극적이면서 자발적인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장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대한 자율을 보장했다. 다들 스스로 하려는 게 엿보였다. 길지 않은 시간이나 긍정의 기운이 느껴졌다”라고 만족했다.
“선수가 감독이라는 걸 당부하고 싶다.” 장 감독의 취임 일성이다. 나의 야구가 아니라 선수 중심의 우리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했다. 그의 출사표대로 넥센은 선수를 믿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이전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장 감독의 말대로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
지난 1달, 넥센은 그렇게 또 한 걸음을 내딛을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는 장 감독에게 큰 힘이자 큰 자신감이다. 그리고 넥센의 새 희망이다. 장 감독은 코치들과도 자주 미팅을 하면서 2017년 구상을 짰다. 윤곽은 잡혔다.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다.
여기에 넥센은 외국인선수 투자도 적극적이었다. 구단 창단 이래 가장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오설리반(110만달러), 밴 헤켄(90만달러), 대니 돈(65만달러)의 총 몸값만 265만달러다.
장 감독은 외인 삼총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1선발을 찾았는데 능력과 경험을 갖춘 투수(오설리반)가 왔다. 밴 헤켄은 나이가 적지 않지만 그 동안 보여준 것처럼 충분히 잘 해줄 것이다. 대니 돈이 무릎 상태가 안 좋아 막판 부진했지만 완쾌돼 돌아올 것이다. 건강한 그의 활약 또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을 리 없다는 장 감독은 “그렇지만 올해 우리는 꼴찌 후보라는 평을 무색하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길을 걸은 선수들이 건재하다. 그들은 현재 팀의 중심이다. 난 그들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는)자신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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