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이 아시아를 재정복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을 높이 평가했다.
■亞 선수권 4관왕…‘그랜드슬램’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7~20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 경영 일정이 진행됐다. 박태환은 100·200·400·1500m 4관왕에 이어 한국의 계영 4x100m 동메달에도 동참했다. 메이저 단일대회 4차례 금메달은 개인 최초다.
박태환은 이번 400m 제패로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쑨양(25·중국)에 이어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아시아 수영인이 됐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말한다.
■둘의 치열한 경합 예상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체육 부문 ‘시나티위’는 자체기사에서 “다음 올림픽까지의 ‘4년’은 둘 다 기량을 보장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지금은 박태환도 쑨양을 괴롭힐만한 실력이다. 불꽃 튀는 경쟁이 가능하다”고 분석하면서 “박태환이 이런 추세로 기량을 되찾으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영웅이 아시아 수영황제를 놓고 대결하는 서사시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공식일간지 ‘베이징 칭녠바오’도 “박태환은 2016 아시아선수권 최고스타였다”고 주목했다. 차기 세계선수권은 2017년 7월 14~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알프레드 하요시 국립수영장에서 열린다.
■쑨양-박태환 200m 쌍웅
아시아선수권 신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의 200m 기록 1분45초16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환산 은메달 및 이번 시즌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한다. 두 카테고리 모두 박태환을 앞선 것은 리우 정상에 올랐던 쑨양으로 같다.
400m에서 잇달아 세계를 호령한 박태환·쑨양은 이제 200m 양강이 됐다. 쑨양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생일(9월27일)을 맞이한 박태환에게 공개적으로 생일케이크와 자필편지를 선물하는 등 ‘호적수이자 좋은 친구로 존경’하는 존재라고 수시로 말한다.
■쑨양 리우 金 위험했을 수도
‘시나티위’는 “박태환을 다시금 쑨양의 가장 강력한 맞수로 기대할 수 있을까. 몇 달 전 리우에서의 초라한 모습에서 아시아의 수영왕자로 거듭났다”면서 “물론 절대적인 기량은 과거보다 낮아졌으나 아시아선수권 수준으로 올림픽에 임했다면 쑨양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종료 후 리우올림픽에 나갔으나 예선에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제97회 전국체전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과 아시아선수권 금4·동1로 재기했다.
쑨양도 2014년 5월 각성·흥분제 및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중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탄수화물 생성·배출과 심장 기능회복을 촉진한다.
자격정지는 2014년 5월17일로부터 3개월이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 기간이 아니기에 수상결과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원인을 제공한 중국 의료진은 1년 제재에도 인천에서 쑨양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亞 선수권 4관왕…‘그랜드슬램’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7~20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 경영 일정이 진행됐다. 박태환은 100·200·400·1500m 4관왕에 이어 한국의 계영 4x100m 동메달에도 동참했다. 메이저 단일대회 4차례 금메달은 개인 최초다.
박태환은 이번 400m 제패로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쑨양(25·중국)에 이어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아시아 수영인이 됐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말한다.
■둘의 치열한 경합 예상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체육 부문 ‘시나티위’는 자체기사에서 “다음 올림픽까지의 ‘4년’은 둘 다 기량을 보장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지금은 박태환도 쑨양을 괴롭힐만한 실력이다. 불꽃 튀는 경쟁이 가능하다”고 분석하면서 “박태환이 이런 추세로 기량을 되찾으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영웅이 아시아 수영황제를 놓고 대결하는 서사시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공식일간지 ‘베이징 칭녠바오’도 “박태환은 2016 아시아선수권 최고스타였다”고 주목했다. 차기 세계선수권은 2017년 7월 14~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알프레드 하요시 국립수영장에서 열린다.
■쑨양-박태환 200m 쌍웅
아시아선수권 신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의 200m 기록 1분45초16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환산 은메달 및 이번 시즌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한다. 두 카테고리 모두 박태환을 앞선 것은 리우 정상에 올랐던 쑨양으로 같다.
400m에서 잇달아 세계를 호령한 박태환·쑨양은 이제 200m 양강이 됐다. 쑨양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생일(9월27일)을 맞이한 박태환에게 공개적으로 생일케이크와 자필편지를 선물하는 등 ‘호적수이자 좋은 친구로 존경’하는 존재라고 수시로 말한다.
박태환(왼쪽)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혼계영 4x100m 시상식 종료 후 쑨양(오른쪽)에게 받은 생일케이크를 가리키며 웃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MK스포츠 DB
■쑨양 리우 金 위험했을 수도
‘시나티위’는 “박태환을 다시금 쑨양의 가장 강력한 맞수로 기대할 수 있을까. 몇 달 전 리우에서의 초라한 모습에서 아시아의 수영왕자로 거듭났다”면서 “물론 절대적인 기량은 과거보다 낮아졌으나 아시아선수권 수준으로 올림픽에 임했다면 쑨양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종료 후 리우올림픽에 나갔으나 예선에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제97회 전국체전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과 아시아선수권 금4·동1로 재기했다.
쑨양도 2014년 5월 각성·흥분제 및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중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탄수화물 생성·배출과 심장 기능회복을 촉진한다.
자격정지는 2014년 5월17일로부터 3개월이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 기간이 아니기에 수상결과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원인을 제공한 중국 의료진은 1년 제재에도 인천에서 쑨양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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