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에 1-2 패
토너먼트 자력 진출 불가능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외려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공국 스타드 루이 II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AS모나코에 1-2로 패했다.
이날 세 번째 패배(1승 1무)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4점을 기록 최종전을 남겨두고 2위 바이어레버쿠젠(독일)과 승점차가 3점, 득실차가 3골차로 벌어져 자력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CSKA모스크바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대승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모나코가 레버쿠젠을 잡아야 기적과도 같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주말 첼시전을 의식한 탓인지 낯선 스쿼드를 꾸렸다. 해리 윙스, 케빈 비머, 키에런 트리피어 등이 선발 출전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5분 만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델레 알리의 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달려 나온 골키퍼를 앞에 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슈팅 대신 드리블 돌파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은 선택이었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의식한 탓에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은 우측으로 크게 튀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10분. 에릭 다이어가 파비뉴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팔카오의 페널티킥을 우고 요리스가 막으며 실점을 피했으나, 좀체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요리스의 추가 선방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힘겹게 버틴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멘디의 좌측 크로스를 지브릴 시디베가 노마크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들은 크로스와 헤딩슛 과정에서 어떠한 제지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시디베가 우측에서 띄운 크로스가 문전을 지나 박스 안 좌측 지점으로 날아왔고, 토마스 레마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0분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과 무사 뎀벨레를 빼고 그 자리에 빈센트 얀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요리스는 총 8개의 선방을 펼치며 공격수들에게 힘을 북돋웠지만, 손발이 맞지 않은 공격진은 요리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지막 카드인 무사 시소코도 경기를 바꾸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경기 전 “다른 옵션이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너먼트 자력 진출 불가능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외려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공국 스타드 루이 II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AS모나코에 1-2로 패했다.
이날 세 번째 패배(1승 1무)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4점을 기록 최종전을 남겨두고 2위 바이어레버쿠젠(독일)과 승점차가 3점, 득실차가 3골차로 벌어져 자력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CSKA모스크바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대승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모나코가 레버쿠젠을 잡아야 기적과도 같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주말 첼시전을 의식한 탓인지 낯선 스쿼드를 꾸렸다. 해리 윙스, 케빈 비머, 키에런 트리피어 등이 선발 출전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5분 만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델레 알리의 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달려 나온 골키퍼를 앞에 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슈팅 대신 드리블 돌파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은 선택이었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의식한 탓에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은 우측으로 크게 튀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10분. 에릭 다이어가 파비뉴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팔카오의 페널티킥을 우고 요리스가 막으며 실점을 피했으나, 좀체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요리스의 추가 선방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힘겹게 버틴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멘디의 좌측 크로스를 지브릴 시디베가 노마크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들은 크로스와 헤딩슛 과정에서 어떠한 제지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시디베가 우측에서 띄운 크로스가 문전을 지나 박스 안 좌측 지점으로 날아왔고, 토마스 레마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0분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과 무사 뎀벨레를 빼고 그 자리에 빈센트 얀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요리스는 총 8개의 선방을 펼치며 공격수들에게 힘을 북돋웠지만, 손발이 맞지 않은 공격진은 요리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지막 카드인 무사 시소코도 경기를 바꾸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경기 전 “다른 옵션이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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