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어쨌든 다시 승리를 부르는 남자가 됐다. LG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산에서 2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11회 혈투 끝에 2-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비록 류제국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그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3차례 등판에서 LG가 모두 승리하고 있다. 승리를 부르는 남자라는 왕년의 애칭이 걸맞는 활약이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그러나 부담감이 오히려 원동력이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류제국은 “부담감을 좋아한다. (부담감이 생기는) 경기가 오히려 낫다. 간절함도 생기고,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제국이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가 LG에게는 시리즈 승부처였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그랬다. 1차전을 졌던 LG가 무조건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분명 부담감이 있었지만 류제국은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두 번째 등판은 지난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LG는 당시 2승1패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이날 진다면 5차전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류제국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2이닝 4실점했지만, LG는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류제국은 “그래도 어제는 편안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와일드카드는 우리가 1승을 먼저 안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번 내리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어제는 편하게 던졌다”며 “어제 던진 102개의 공 가운데 실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공이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수 정상호와의 호흡에 관해서도 “아무래도 경험이 많다보니,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산에서 2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11회 혈투 끝에 2-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비록 류제국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그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3차례 등판에서 LG가 모두 승리하고 있다. 승리를 부르는 남자라는 왕년의 애칭이 걸맞는 활약이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그러나 부담감이 오히려 원동력이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류제국은 “부담감을 좋아한다. (부담감이 생기는) 경기가 오히려 낫다. 간절함도 생기고,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제국이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가 LG에게는 시리즈 승부처였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그랬다. 1차전을 졌던 LG가 무조건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분명 부담감이 있었지만 류제국은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두 번째 등판은 지난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LG는 당시 2승1패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이날 진다면 5차전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류제국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2이닝 4실점했지만, LG는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류제국은 “그래도 어제는 편안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와일드카드는 우리가 1승을 먼저 안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번 내리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어제는 편하게 던졌다”며 “어제 던진 102개의 공 가운데 실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공이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수 정상호와의 호흡에 관해서도 “아무래도 경험이 많다보니,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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