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6년 4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경기 전까지만 해도 신재영(넥센)이라는 이름 석 자는 대부분의 야구팬들에게 낯설기만 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존재감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생소한 이 사이드암 투수는 1군 데뷔전서 7이닝 3실점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 넥센이 한화를 6-4로 꺾으면서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거머쥐어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다. KBO리그 역대 3번째 데뷔전 무사사구 선발승이라는 기록도 함께했다.
이후 등판한 3경기서 계속 승리를 추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데뷔전부터 30⅔이닝 동안 무볼넷 행진을 하며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 신기록도 세웠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인 6월 22일 고척 삼성전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올해 독보적인 신인으로의 입지를 굳혀갔다.
후반기 들어 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신재영에게는 점하고 싶은 또 다른 산이 있었다. ‘15승’이라는 꿈의 기록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전반기보다 승리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10승과 또 다른 가치를 갖는 15승을 향해 정조준했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서 넥센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15승까지 이룬다면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14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등판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얻지 못하며 기회는 단 2번으로 줄었다. 2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8일 사직 롯데전이 현실적으로 선발 등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팀 순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의 15승을 지원사격하고자 서건창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모두 라인업에 포함했다.
지원을 등에 업은 신재영은 이날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쉽게 한화 타선의 숨통을 끊어놓았다. 승리도 자연히 따라왔다. 신재영은 이날 시즌 15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에이스’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새겼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소한 이 사이드암 투수는 1군 데뷔전서 7이닝 3실점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 넥센이 한화를 6-4로 꺾으면서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거머쥐어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다. KBO리그 역대 3번째 데뷔전 무사사구 선발승이라는 기록도 함께했다.
이후 등판한 3경기서 계속 승리를 추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데뷔전부터 30⅔이닝 동안 무볼넷 행진을 하며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 신기록도 세웠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인 6월 22일 고척 삼성전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올해 독보적인 신인으로의 입지를 굳혀갔다.
후반기 들어 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신재영에게는 점하고 싶은 또 다른 산이 있었다. ‘15승’이라는 꿈의 기록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전반기보다 승리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10승과 또 다른 가치를 갖는 15승을 향해 정조준했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서 넥센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15승까지 이룬다면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14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등판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얻지 못하며 기회는 단 2번으로 줄었다. 2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8일 사직 롯데전이 현실적으로 선발 등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팀 순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의 15승을 지원사격하고자 서건창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모두 라인업에 포함했다.
지원을 등에 업은 신재영은 이날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쉽게 한화 타선의 숨통을 끊어놓았다. 승리도 자연히 따라왔다. 신재영은 이날 시즌 15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에이스’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새겼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