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현 소속팀과의 시즌 후 결별이 발표된 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터트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맷 할리데이 얘기다.
할리데이는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팀이 5-0으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4만 3070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전광판에는 '고마워요 할리데이'라는 감사 메시지가 떴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은 이날 경기 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데이의 2017시즌에 대한 팀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혓다. 대신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그를 복귀시켜 마지막 3연전에서 팬들에게 인사시킬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할리데이였다. 그리고 그는 바뀐 상대 투수 잭 필립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더그아웃 앞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나와 그를 마중했다. 진한 포옹을 나눈 그는 더그아웃으로 내려가 이 팀만의 전통인 일렬 하이파이브를 한 뒤 물세례를 맞고 다시 계단 위로 올라와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을 했다.
이날 할리데이의 홈런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일단, 이홈런은 프로 통산 1770경기를 치른 할리데이의 통산 첫 대타 홈런, 대타 타점이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6명의 20홈런 이상 타자를 보유하게 됐고, 이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2003년, 1965년 두 차례 세운 내셔널리그 기록과 타이다. 동시에 이 홈런은 팀의 시즌 17번째 대타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할리데이는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팀이 5-0으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4만 3070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전광판에는 '고마워요 할리데이'라는 감사 메시지가 떴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은 이날 경기 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데이의 2017시즌에 대한 팀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혓다. 대신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그를 복귀시켜 마지막 3연전에서 팬들에게 인사시킬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할리데이였다. 그리고 그는 바뀐 상대 투수 잭 필립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더그아웃 앞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나와 그를 마중했다. 진한 포옹을 나눈 그는 더그아웃으로 내려가 이 팀만의 전통인 일렬 하이파이브를 한 뒤 물세례를 맞고 다시 계단 위로 올라와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을 했다.
이날 할리데이의 홈런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일단, 이홈런은 프로 통산 1770경기를 치른 할리데이의 통산 첫 대타 홈런, 대타 타점이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6명의 20홈런 이상 타자를 보유하게 됐고, 이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2003년, 1965년 두 차례 세운 내셔널리그 기록과 타이다. 동시에 이 홈런은 팀의 시즌 17번째 대타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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