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원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4승 5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다저스는 7회까지 8-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1회 선발 데릭 노리스가 스티븐 카둘로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3회에는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고, 7회에는 조 블랜튼이 놀란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8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스마니 그랜달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뽑은데 이어 1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이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하위 캔드릭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9회에도 추격은 계속됐다. 2사 1루에서 그랜달, 조시 레딕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했고, 피더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앤드류 톨스가 만루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13경기에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던 아담 오타비노는 이날만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말을 막으며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1차전은 콜로라도가 7-0 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가 쿠어스필드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2012년 8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콜로라도 타선은 14개의 안타를 터트려 7득점을 뽑으며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카둘로는 1차전에서 7회 대타로 나와 홈런을 기록,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만루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올해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29번째 생일날 두 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8-4로 꺾고 1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선발 코리 클루버가 8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고, 타선은 5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 호세 라미레즈의 연속 안타, 그리고 로니 치젠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꺼번에 5점을 더했다.
피츠버그의 추격도 무서웠다. 7회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이들은 8회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의 2타점 2루타, 9회 2사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로 6-5까지 따라붙었다.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머서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뒀다. 채프먼은 시즌 32세이브. 피츠버그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크리스 세일, 저스틴 벌랜더 두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는 9회말 승부가 갈렷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존스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타일러 콜린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두 선발은 승패는 없었지만, 모두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세일은 8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벌랜더는 7이닝 3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일 메이저리그 결과
화이트삭스 2-3 디트로이트(승: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패: 데이빗 로버트슨)
탬파베이 6-8 보스턴(승: 다자와 준이치, 패: 에라스모 라미레즈, 세: 크레이그 킴브렐)
시애틀 1-14 텍사스(승: 마틴 페레즈, 패: 펠릭스 에른나데스)
오클랜드 3-4 휴스턴(승: 마이클 펠리즈, 패: 리암 헨드릭스, 세: 켄 자일스)
다저스 0-7 콜로라도(DH 1차전, 승: 타일러 앤더슨, 패: 로스 스트리플링)
다저스 10-8 콜로라도(DH 2차전, 승: 루이스 아빌란, 패: 아담 오타비노, 세: 켄리 잰슨)
애리조나 2-4 샌프란시스코(승: 맷 무어, 패: 셸비 밀러, 세: 산티아고 카시야)
신시내티 0-3 에인절스(승: 리키 놀라스코, 패: 브랜든 피네건)
토론토 5-3 볼티모어(승: 아론 산체스, 패: 요바니 가야르도)
워싱턴 2-1 필라델피아(승: 지오 곤잘레스, 패: 아담 모건, 세: 숀 켈리)
마이애미 2-5 메츠(승: 애디슨 리드, 패: A.J. 라모스, 세: 쥬리스 파밀리아)
미네소타 4-8 클리블랜드(승: 코리 클루버, 패: 팻 딘, 세: 브라이언 쇼)
샌디에이고 1-8 애틀란타(승: 맷 위슬러, 패: 폴 클레멘스)
피츠버그 5-6 컵스(승: 제이슨 하멜, 패: 라이언 보겔송, 세: 아롤디스 채프먼)
세인트루이스 1-3 밀워키(승: 맷 가르자, 패: 루크 위버, 세: 타일러 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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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4승 5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다저스는 7회까지 8-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1회 선발 데릭 노리스가 스티븐 카둘로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3회에는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고, 7회에는 조 블랜튼이 놀란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8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스마니 그랜달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뽑은데 이어 1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이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하위 캔드릭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9회에도 추격은 계속됐다. 2사 1루에서 그랜달, 조시 레딕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했고, 피더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앤드류 톨스가 만루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13경기에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던 아담 오타비노는 이날만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말을 막으며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1차전은 콜로라도가 7-0 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가 쿠어스필드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2012년 8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콜로라도 타선은 14개의 안타를 터트려 7득점을 뽑으며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카둘로는 1차전에서 7회 대타로 나와 홈런을 기록,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만루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올해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29번째 생일날 두 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8-4로 꺾고 1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선발 코리 클루버가 8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고, 타선은 5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 호세 라미레즈의 연속 안타, 그리고 로니 치젠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꺼번에 5점을 더했다.
콜로라도 신인 카둘로는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리며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5로 신승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1회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홈런으로 먼저 앞서간 컵스는 2-1로 쫓긴 6회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의 보크,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의 2루타등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피츠버그의 추격도 무서웠다. 7회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이들은 8회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의 2타점 2루타, 9회 2사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로 6-5까지 따라붙었다.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머서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뒀다. 채프먼은 시즌 32세이브. 피츠버그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크리스 세일, 저스틴 벌랜더 두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는 9회말 승부가 갈렷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존스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타일러 콜린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두 선발은 승패는 없었지만, 모두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세일은 8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벌랜더는 7이닝 3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를 13연패로 몰아넣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1일 메이저리그 결과
화이트삭스 2-3 디트로이트(승: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패: 데이빗 로버트슨)
탬파베이 6-8 보스턴(승: 다자와 준이치, 패: 에라스모 라미레즈, 세: 크레이그 킴브렐)
시애틀 1-14 텍사스(승: 마틴 페레즈, 패: 펠릭스 에른나데스)
오클랜드 3-4 휴스턴(승: 마이클 펠리즈, 패: 리암 헨드릭스, 세: 켄 자일스)
다저스 0-7 콜로라도(DH 1차전, 승: 타일러 앤더슨, 패: 로스 스트리플링)
다저스 10-8 콜로라도(DH 2차전, 승: 루이스 아빌란, 패: 아담 오타비노, 세: 켄리 잰슨)
애리조나 2-4 샌프란시스코(승: 맷 무어, 패: 셸비 밀러, 세: 산티아고 카시야)
신시내티 0-3 에인절스(승: 리키 놀라스코, 패: 브랜든 피네건)
토론토 5-3 볼티모어(승: 아론 산체스, 패: 요바니 가야르도)
워싱턴 2-1 필라델피아(승: 지오 곤잘레스, 패: 아담 모건, 세: 숀 켈리)
마이애미 2-5 메츠(승: 애디슨 리드, 패: A.J. 라모스, 세: 쥬리스 파밀리아)
미네소타 4-8 클리블랜드(승: 코리 클루버, 패: 팻 딘, 세: 브라이언 쇼)
샌디에이고 1-8 애틀란타(승: 맷 위슬러, 패: 폴 클레멘스)
피츠버그 5-6 컵스(승: 제이슨 하멜, 패: 라이언 보겔송, 세: 아롤디스 채프먼)
세인트루이스 1-3 밀워키(승: 맷 가르자, 패: 루크 위버, 세: 타일러 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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