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2)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24·토트넘)에게 남다른 배려심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21명의 선수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중국전에만 투입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 9월 A매치 2경기 모두 차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의를 마쳤다”며 “손흥민은 중국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두라스전 패배에 대해서는 “손흥민의 패스 미스가 역습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져서 많은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격수의 패스 미스가 역습으로 이어지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만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감싸 안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석현준,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김영권 등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국은 내달 1일과 6일 각각 중국, 시리아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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