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레버쿠젠)가 피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에 대해 “동료들이 잘 패스해줘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C조 1차전 피지와의 경기에서 8-0으로 5일(한국시간) 승리했다.
류승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올림픽 본선에서 나온 남자 축구 첫 해트트릭이었다.
류승우는 경기 후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며 “준비했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과감하게 슈팅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간결하게 슈팅을 자주 시도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해트트릭에 대해서는 “내가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첫 단추를 잘 꿴 게 기분 좋다”며 “내가 잘 해서 골을 넣었기 보단 동료들이 잘 패스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2차전 상대 독일과 관련해서 “레버쿠젠에서 라스 벤더, 율리안 브란트와는 같이 뛰어봤다”며 “독일에 있으면서 많이 접해봤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누구를 꼽기보다 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니까 모두 경계해야 한다”며 “남은 2·3차전도 분위기 잘 살려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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