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폭풍샷을 날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미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치른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이 이날 적어낸 10언더파 62타는 브리티시여자오픈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대회 3라운드에서 미니아 블롬크비스트(핀란드)가 10언더파 62타를 친 이후 12년만이다.
에리아 쭈타누깐(태국)이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이미림에 3타 뒤진 2위를 달렸고 6언더파를 친 펑샨샨(중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 언니들’도 일제히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미향(23·KB금융)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장하나(24·비씨카드)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유소연(25·하나금융), 그리고 김인경(28·한화)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11위에 올랐다.
신지애(28), 전인지(22·하이트진로), 박성현(23·넵스)은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잃어버리며 공동89위로 밀려 컷 탈락을 걱정하는 처지에 몰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