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와 2위권 팀들과 격차가 까마득하다.
14점차. 정규리그 기준 2/3 지점을 막 지난 현재 승점차다. 쉽게 설명해 전북(승점 48점)이 앞으로 5경기에서 내리 지고, 2위권인 FC서울과 울산현대(이상 34점) 중 한 팀이 5연승 해야 순위가 뒤집힐 정도의 차이다.
치열한 선두권 순위 경쟁을 바라는 팬들에겐 안타까운 얘기지만, 당분간 이러한 독주 체제가 쉬이 깨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북은 24일 울산전 2-1 역전승으로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을 22경기(13승 9무)로 늘렸다. 역대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다.
24일 전북 원정에서 1-2 역전패한 울산 윤정환 감독은 “(전북 추격이)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뒤이어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전북 최강희 감독은 윤 감독과는 다른 표정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윤 감독은 “이겼더라면 (승점차가)좁혀졌을 것”이라 했고,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먼저 실점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 무장이 잘 되어있다”라고 했다. 울산은 전북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지녔지만, 승리를 챙긴 쪽은 ‘전북이라면 매경기 이겨야 한다’는 승리 DNA를 갖춘 전북이었다.
최 감독은 “우리의 현 승점은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승점 40점대에 4~5팀은 있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가 일어난 건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전북이 규정 속도를 지키는 가운데 2위권 팀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감독 교체 후 급격히 흔들리는 서울, 강팀을 잡고 약팀에 잡히는 등 들쭉날쭉한 울산,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는 성남, 9월 주축 선수들의 전역으로 힘을 잃을 것이 뻔한 상주 등 추격자들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5연승 내지는 10연승과 같이 폭발적인 속도로 따라잡을 팀이 현재로썬 보이지 않는다.
수비수 조성환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가능하다면 리그 전 경기 무패도 세우고 싶다”고 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점차. 정규리그 기준 2/3 지점을 막 지난 현재 승점차다. 쉽게 설명해 전북(승점 48점)이 앞으로 5경기에서 내리 지고, 2위권인 FC서울과 울산현대(이상 34점) 중 한 팀이 5연승 해야 순위가 뒤집힐 정도의 차이다.
치열한 선두권 순위 경쟁을 바라는 팬들에겐 안타까운 얘기지만, 당분간 이러한 독주 체제가 쉬이 깨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북은 24일 울산전 2-1 역전승으로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을 22경기(13승 9무)로 늘렸다. 역대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다.
24일 전북 원정에서 1-2 역전패한 울산 윤정환 감독은 “(전북 추격이)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뒤이어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전북 최강희 감독은 윤 감독과는 다른 표정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윤 감독은 “이겼더라면 (승점차가)좁혀졌을 것”이라 했고,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먼저 실점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 무장이 잘 되어있다”라고 했다. 울산은 전북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지녔지만, 승리를 챙긴 쪽은 ‘전북이라면 매경기 이겨야 한다’는 승리 DNA를 갖춘 전북이었다.
최 감독은 “우리의 현 승점은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승점 40점대에 4~5팀은 있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가 일어난 건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전북이 규정 속도를 지키는 가운데 2위권 팀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감독 교체 후 급격히 흔들리는 서울, 강팀을 잡고 약팀에 잡히는 등 들쭉날쭉한 울산,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는 성남, 9월 주축 선수들의 전역으로 힘을 잃을 것이 뻔한 상주 등 추격자들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5연승 내지는 10연승과 같이 폭발적인 속도로 따라잡을 팀이 현재로썬 보이지 않는다.
수비수 조성환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가능하다면 리그 전 경기 무패도 세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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