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페더급(-66kg) 초신성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Team MAD)가 상대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플링 역량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그것도 브라질유술(주짓수) 종주국이자 상대 선수 조국인 브라질 언론의 시각이다.
‘디 얼티멋 파이터(TUF)’는 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오늘을 있게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두호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TUF 시즌 23 결선에 페더급(-66kg) 원매치 초청선수로 참가하여 티아고 타바레스(32·브라질)를 2분42초 만에 펀치 TKO로 꺾었다.
■브라질, 최두호 그라운드 탈압박 호평
브라질 격투기 매체 ‘수페르 MMA’는 “타바레스가 경기 초반 최두호를 넘어뜨리고 주짓수로 공략한 것은 적절하고 옳은 전략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운동능력이 좋은 최두호는 단계적으로 타바레스의 압박에서 잘 벗어났다. 이후 격렬한 스트레이트로 KO승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최대포털사이트 ‘우니베르수’도 자체 스포츠 기사에서 “타바레스는 최두호와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것이 더 낫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두호는 경험 많은 상대에게 그래플링으로 끌려갔음에도 신장의 우위를 살려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면서 “최두호를 그라운드에 묶어두지 못한 타바레스는 머지않게 대가를 치렀다. 잘 겨냥된 잽에 이은 라이트 연타가 타바레스의 턱에 꽂혔다. 주짓수 3단 타바레스는 경기 초반 무너지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타바레스에 넘어뜨리기 100% 허용
최두호는 UFC 3전 3승 포함 최근 MMA 12연승이라는 절정의 호조다. 해당 기간 KO로만 11승을 거뒀다. ‘8연속 KO’ 행진도 인상적이다.
반면 메이저 무대에서 그래플링은 검증받을 기회나 입증할 시간 모두 부족했다. 주짓수 3단 타바레스가 지긴 했으나 2차례 넘어뜨리기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최두호의 그라운드가 단점이라는 일부의 시각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옛 스승 “그래플링도 보여줄 것 많다”
그러나 그래플링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한 브라질 매체에서는 최두호가 타바레스의 주짓수 공세를 잘 벗어난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최두호를 청소년기부터 육성한 옛 스승 이창섭(36) 구미 MMA 관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국 MMA 대회사 로드 FC의 경북지사장이기도 한 이창섭 관장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타바레스의 주짓수가 최두호를 애먹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최두호는 주짓수와 노기 그래플링 경기에도 곧잘 나갔다. 체격이나 완력을 앞세워 레슬링의 우세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관절기술이나 조르기 등 공격적인 주짓수 기술로 전문 그래플러를 제압하는 광경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타바레스전은 시작이다. 타격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강조하는 이창섭 관장의 목소리에는 품을 떠나서도 승승장구하는 제자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한껏 묻어났다.
■최두호 12일 귀국 후 기자회견
KO로만 UFC 3연승을 거둔 최두호는 12일 오전 4시35분 대한항공 KE0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UFC 아시아’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크로스핏 센티넬 IFC’에서 12일 오전 10시 최두호와 양성훈 Team MAD 감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얼티멋 파이터(TUF)’는 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오늘을 있게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두호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TUF 시즌 23 결선에 페더급(-66kg) 원매치 초청선수로 참가하여 티아고 타바레스(32·브라질)를 2분42초 만에 펀치 TKO로 꺾었다.
■브라질, 최두호 그라운드 탈압박 호평
브라질 격투기 매체 ‘수페르 MMA’는 “타바레스가 경기 초반 최두호를 넘어뜨리고 주짓수로 공략한 것은 적절하고 옳은 전략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운동능력이 좋은 최두호는 단계적으로 타바레스의 압박에서 잘 벗어났다. 이후 격렬한 스트레이트로 KO승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최대포털사이트 ‘우니베르수’도 자체 스포츠 기사에서 “타바레스는 최두호와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것이 더 낫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두호는 경험 많은 상대에게 그래플링으로 끌려갔음에도 신장의 우위를 살려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면서 “최두호를 그라운드에 묶어두지 못한 타바레스는 머지않게 대가를 치렀다. 잘 겨냥된 잽에 이은 라이트 연타가 타바레스의 턱에 꽂혔다. 주짓수 3단 타바레스는 경기 초반 무너지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타바레스에 넘어뜨리기 100% 허용
최두호는 UFC 3전 3승 포함 최근 MMA 12연승이라는 절정의 호조다. 해당 기간 KO로만 11승을 거뒀다. ‘8연속 KO’ 행진도 인상적이다.
반면 메이저 무대에서 그래플링은 검증받을 기회나 입증할 시간 모두 부족했다. 주짓수 3단 타바레스가 지긴 했으나 2차례 넘어뜨리기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최두호의 그라운드가 단점이라는 일부의 시각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옛 스승 “그래플링도 보여줄 것 많다”
그러나 그래플링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한 브라질 매체에서는 최두호가 타바레스의 주짓수 공세를 잘 벗어난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최두호를 청소년기부터 육성한 옛 스승 이창섭(36) 구미 MMA 관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페더급 초신성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왼쪽)의 옛 스승 이창섭(오른쪽) 구미 MMA 관장은 제자가 UFC에서 앞으로 그래플링 역량도 보여줄 것이 많다고 자신했다. 이창섭 관장은 한국 단체 로드 FC의 경북지사장이기도 하다. 사진=‘로드 FC’ 제공
한국 MMA 대회사 로드 FC의 경북지사장이기도 한 이창섭 관장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타바레스의 주짓수가 최두호를 애먹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최두호는 주짓수와 노기 그래플링 경기에도 곧잘 나갔다. 체격이나 완력을 앞세워 레슬링의 우세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관절기술이나 조르기 등 공격적인 주짓수 기술로 전문 그래플러를 제압하는 광경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타바레스전은 시작이다. 타격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강조하는 이창섭 관장의 목소리에는 품을 떠나서도 승승장구하는 제자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한껏 묻어났다.
■최두호 12일 귀국 후 기자회견
KO로만 UFC 3연승을 거둔 최두호는 12일 오전 4시35분 대한항공 KE0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UFC 아시아’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크로스핏 센티넬 IFC’에서 12일 오전 10시 최두호와 양성훈 Team MAD 감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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