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르의 연장 결승골로 프랑스를 제압한 포르투갈이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에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로 유로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승리로 포르투갈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1975년 이후 이어진 프랑스전 10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프랑스는 무패 우승을 노렸지만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반은 프랑스가 우세해 보였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부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7분 파예와 경합 도중 무릎을 다친 호날두가 붕대 투혼을 보였지만 전반 25분 스스로 교체 사인을 내 콰레스마와 교체됐다. 이후 프랑스가 시소코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수비적인 운영으로 전환한 포르투갈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에는 양 팀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지만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 했다. 또 포르투갈은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요리스에 막혀 골로 연결하지 못 했다.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서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의 에데르였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프랑스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모든 사력을 다했으나 포르투갈의 수비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동안 실점 위기 없이 한 골을 잘 지켜내 1-0 승리와 유로 2016 우승을 이뤄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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