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KBO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하니 오늘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8일 고척 NC전에 등판하는 새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대를 하나 우려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고 2경기를 등판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였다. 6이닝(6월 26일 잠실 LG전)과 7이닝(7월 2일 고척 KIA전)을 각각 80구와 99구로 소화했다.
넥센이 원했던 이닝이터. 그러나 마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맥그레거가 상대한 건 기복 심한 LG와 KIA 타선이었다. 좀 더 ‘센 상대’로 점검이 필요했다.
그 점에서 2위 NC는 안성맞춤이었다. 팀 타율(0.293) 2위-홈런(88) 공동 2위-타점(428) 2위-득점(447) 2위. 두산 다음으로 막강 화력이다. 게다가 넥센만 만나면, 펄펄 힘을 냈던 NC 타선이다.
맥그레거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대거 4점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서 연속 3안타 허용. 정신없이 혼이 났다.
2회에도 3실점. 테임즈는 시즌 25호 홈런을 날렸다. KIA전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던 맥그레거는 또 강펀치를 얻어맞았다.
그런데 그를 흔든 건 정작 NC 타자가 아닌 넥센 야수였다. 2루수 서건창, 1루수 윤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화를 자초했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건만, 실점이 7점(4자책)으로 늘었다.
그 뒤 5회까지 피칭은 퍽 인상적이었다. 테임즈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이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려갔다. 이닝별 투구수도 점점 줄여갔다. 5회까지 95구를 기록한 맥그레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적어도 불펜의 부담은 덜어주고자 했다. 또한, 그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사이 넥센은 거센 추격 속에 6-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6회 2사 1루서 김준완의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2루수 서건창이 어렵사리 잡아 2루로 던졌으나 유격수 김하성의 발이 떨어졌다. 합의 판정에도 번복되지 않았다.
넥센은 맥그레거에게 믿음을 보였다. 손혁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맥그레거를 격려했다. 그러나 공 3개를 더 던진 뒤 그는 쓸쓸히 내려갔다. 나성범에게 3점 홈런을 맞아서.
5⅔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7자책). 그의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2회와 6회는 불운했다. 그러나 초래한 위기서 결론은 피홈런이었다. 그것도 꽤 센 연속 펀치였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고 2경기를 등판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였다. 6이닝(6월 26일 잠실 LG전)과 7이닝(7월 2일 고척 KIA전)을 각각 80구와 99구로 소화했다.
넥센이 원했던 이닝이터. 그러나 마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맥그레거가 상대한 건 기복 심한 LG와 KIA 타선이었다. 좀 더 ‘센 상대’로 점검이 필요했다.
그 점에서 2위 NC는 안성맞춤이었다. 팀 타율(0.293) 2위-홈런(88) 공동 2위-타점(428) 2위-득점(447) 2위. 두산 다음으로 막강 화력이다. 게다가 넥센만 만나면, 펄펄 힘을 냈던 NC 타선이다.
맥그레거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대거 4점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서 연속 3안타 허용. 정신없이 혼이 났다.
2회에도 3실점. 테임즈는 시즌 25호 홈런을 날렸다. KIA전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던 맥그레거는 또 강펀치를 얻어맞았다.
그런데 그를 흔든 건 정작 NC 타자가 아닌 넥센 야수였다. 2루수 서건창, 1루수 윤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화를 자초했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건만, 실점이 7점(4자책)으로 늘었다.
그 뒤 5회까지 피칭은 퍽 인상적이었다. 테임즈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이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려갔다. 이닝별 투구수도 점점 줄여갔다. 5회까지 95구를 기록한 맥그레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적어도 불펜의 부담은 덜어주고자 했다. 또한, 그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사이 넥센은 거센 추격 속에 6-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6회 2사 1루서 김준완의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2루수 서건창이 어렵사리 잡아 2루로 던졌으나 유격수 김하성의 발이 떨어졌다. 합의 판정에도 번복되지 않았다.
넥센은 맥그레거에게 믿음을 보였다. 손혁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맥그레거를 격려했다. 그러나 공 3개를 더 던진 뒤 그는 쓸쓸히 내려갔다. 나성범에게 3점 홈런을 맞아서.
5⅔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7자책). 그의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2회와 6회는 불운했다. 그러나 초래한 위기서 결론은 피홈런이었다. 그것도 꽤 센 연속 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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