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울산현대 외인 공격수 멘디가 수원삼성전 버저비터골로 영웅 등극한 지난 2일, 광양에서도 한 명의 외인이 K리그에 데뷔했다.
이름은 토미슬라브 므르셀라(25), 등록명 토미.
전남드래곤즈가 영입한 호주 출신 장신(195cm) 수비수다. 이날은 성남FC 티아고의 골로 0-1 끌려가는 상황이라 공격수로 긴급 투입됐지만, 노상래 감독이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자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다.
NK이모츠키, 모소르, NK 흐르브츠키 드라고볼리약을 거쳐 2014년부터 크로아티아 명문 로코모티브 자그레브에서 활약한 토미는 K리그를 누비는 선수 중에는 드문 UEFA 유로파리그 경험자여서 팬들의 기대 또한 크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는 화려한 입단식은 없고, 대신 12개 구단 중 11위라는 처참한 성적표가 놓였다. 광양불고기 몇 점 먹을 여유도 없이 당장 전남을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거다.
타지 생활이 처음인 그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 아닐까? 라는 물음에 그는 답했다. ‘노 프라블럼’이라고.
왜 K리그를 택했나?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고 싶었다. 아시아 리그 중 다들 K리그가 최고라고 하더라. 내 ‘게임’을 발전시킬 최적의 리그라고 판단해 오게 됐다.
입성 전, K리그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었나
크로아티아 리그의 다른 팀에는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더러 있었다. 그들은 모두 좋은 말들을 해줬다. 팀 내에선 유고비치가 많은 얘기를 해줬고, 해주고 있다.
앞서 동유럽 출신의 스테보, 오르샤가 떠났는데.
내가 오기 이틀 전에 떠난 것이 유감스럽다. 하지만 유고비치가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유고비치는 물심양면 나를 도와주고 있다.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
앞으로 K리그의 공격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사전에 알았던 선수가 있는지.
데얀(FC서울). 직접 아는 건 아니다. 중국에서 뛰는 내 친구를 통해서 그에 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FA컵에서 만난다고 하던데, 상대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토미라는 선수를 잘 모르는 국내 축구팬들을 위해 ‘셀프 칭찬’을 한다면.
음. 우선 대다수 선수보다 키가 크다.(웃음) 좋은 테크닉을 지닌 것 같고, 게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더는 못하겠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해 달라.
올 시즌 전남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인가.
지켜본 바로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만, 실점이 많은 것 같다. 수비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K리그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전남을 돕고, 나아가 계약기간 2년보다 더 오래 한국에 머무르는 것이다.
끝으로 유독 K리그에서 성공하는 동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그 이유가 무어라 생각하나
(크로아티아 리그를 누벼보니)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한 면도 성공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름은 토미슬라브 므르셀라(25), 등록명 토미.
전남드래곤즈가 영입한 호주 출신 장신(195cm) 수비수다. 이날은 성남FC 티아고의 골로 0-1 끌려가는 상황이라 공격수로 긴급 투입됐지만, 노상래 감독이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자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다.
NK이모츠키, 모소르, NK 흐르브츠키 드라고볼리약을 거쳐 2014년부터 크로아티아 명문 로코모티브 자그레브에서 활약한 토미는 K리그를 누비는 선수 중에는 드문 UEFA 유로파리그 경험자여서 팬들의 기대 또한 크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는 화려한 입단식은 없고, 대신 12개 구단 중 11위라는 처참한 성적표가 놓였다. 광양불고기 몇 점 먹을 여유도 없이 당장 전남을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거다.
타지 생활이 처음인 그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 아닐까? 라는 물음에 그는 답했다. ‘노 프라블럼’이라고.
왜 K리그를 택했나?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고 싶었다. 아시아 리그 중 다들 K리그가 최고라고 하더라. 내 ‘게임’을 발전시킬 최적의 리그라고 판단해 오게 됐다.
입성 전, K리그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었나
크로아티아 리그의 다른 팀에는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더러 있었다. 그들은 모두 좋은 말들을 해줬다. 팀 내에선 유고비치가 많은 얘기를 해줬고, 해주고 있다.
앞서 동유럽 출신의 스테보, 오르샤가 떠났는데.
내가 오기 이틀 전에 떠난 것이 유감스럽다. 하지만 유고비치가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유고비치는 물심양면 나를 도와주고 있다.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
앞으로 K리그의 공격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사전에 알았던 선수가 있는지.
데얀(FC서울). 직접 아는 건 아니다. 중국에서 뛰는 내 친구를 통해서 그에 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FA컵에서 만난다고 하던데, 상대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토미라는 선수를 잘 모르는 국내 축구팬들을 위해 ‘셀프 칭찬’을 한다면.
음. 우선 대다수 선수보다 키가 크다.(웃음) 좋은 테크닉을 지닌 것 같고, 게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더는 못하겠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해 달라.
올 시즌 전남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인가.
지켜본 바로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만, 실점이 많은 것 같다. 수비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K리그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전남을 돕고, 나아가 계약기간 2년보다 더 오래 한국에 머무르는 것이다.
끝으로 유독 K리그에서 성공하는 동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그 이유가 무어라 생각하나
(크로아티아 리그를 누벼보니)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한 면도 성공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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