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넥센, 그리고 고척돔. 김태균(한화)에겐 기분 좋은 상관관계다. 넥센을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는 그는 고척돔에서 더 높이 날아오른다.
김태균은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서 한화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 출루는 곧 득점이었으며, 홈런까지 날렸다.
한화는 3이닝 만에 신재영을 조기 강판시켰는데, 그 시발점이 2회 김태균의 2루타였다. 그 이후 로사리오의 홈런, 장민석의 적시타, 정근우의 홈런이 잇달아 터지며 2회에만 5점을 얻었다.
3회에는 신재영의 121km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뒤이어 양성우의 홈런까지 터져 3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섰다.
김태균의 시즌 6호 홈런. 그 중 절반을 넥센전서 기록했다. 넥센에 유난히 강했다. 타율 0.400 35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 상대팀별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등 모두 1위다. 타율만 LG전(0.423)에 이은 2번째.
특정 팀을 상대로 강한 건 아니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김태균이다. 최하위 탈출이 요원한 한화다. 그에겐 매 경기가 결승 같다.
그렇지만 고척돔은 그와 ‘궁합’이 잘 맞는다. 고척돔 4경기에서 타율 0.583 12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5월 25일에는 5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몇몇 선수들은 돔구장에서 공이 더 선명하게 보여 평소보다 크게 스윙을 한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뛸 때 돔구장을 경험했으나, (일반 야구장과 비교해)아주 특별한 차이는 없다. 다만 내가 더위에 약한 편이다. 돔구장에선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름을 맞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고척돔은 평균 25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은 앞선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러다 고척돔에서 넥센을 만나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김태균은 “힘을 빼고 배트에 공을 맞추는데 집중했더니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균은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서 한화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 출루는 곧 득점이었으며, 홈런까지 날렸다.
한화는 3이닝 만에 신재영을 조기 강판시켰는데, 그 시발점이 2회 김태균의 2루타였다. 그 이후 로사리오의 홈런, 장민석의 적시타, 정근우의 홈런이 잇달아 터지며 2회에만 5점을 얻었다.
3회에는 신재영의 121km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뒤이어 양성우의 홈런까지 터져 3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섰다.
김태균의 시즌 6호 홈런. 그 중 절반을 넥센전서 기록했다. 넥센에 유난히 강했다. 타율 0.400 35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 상대팀별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등 모두 1위다. 타율만 LG전(0.423)에 이은 2번째.
특정 팀을 상대로 강한 건 아니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김태균이다. 최하위 탈출이 요원한 한화다. 그에겐 매 경기가 결승 같다.
그렇지만 고척돔은 그와 ‘궁합’이 잘 맞는다. 고척돔 4경기에서 타율 0.583 12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5월 25일에는 5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몇몇 선수들은 돔구장에서 공이 더 선명하게 보여 평소보다 크게 스윙을 한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뛸 때 돔구장을 경험했으나, (일반 야구장과 비교해)아주 특별한 차이는 없다. 다만 내가 더위에 약한 편이다. 돔구장에선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름을 맞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고척돔은 평균 25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은 앞선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러다 고척돔에서 넥센을 만나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김태균은 “힘을 빼고 배트에 공을 맞추는데 집중했더니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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