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와 나란히’ 히메네스, 19일 20G 연속안타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28·LG)가 에릭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그가 마침내 외인타자 20경기 연속안타 기록 도전에 나선다.
히메네스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여전한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슬럼프 없이 한결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실상 팀 4번 타자 역할도 굳혀가고 있다. 찬스 때 한 방 씩 해주는 해결사 능력도 갖고 있어 상대팀 입장에서 가장 경계할 LG 타자로 꼽히고 있다.
히메네스는 의미 있는 기록도 가시권에 도달했다. 전날인 18일 경기서 안타를 때려내며 그는 19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9일 잠실 KIA전에서도 안타가 이어진다면 테임즈가 달성했던 외인타자 20경기 연속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히메네스는 지난 5월27일 두산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전날인 6월18일 KIA전까지 매 경기 1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마다 꾸준한 페이스를 증명하고 있다. 4안타 경기도 두 번 있었으며 3안타 이상도 다섯 차례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타점도 14점을 획득했으며 득점도 19점을 얻었다. 반면 탈삼진은 9번 밖에 당하지 않았으며 병살타도 2번에 그쳤다.
지난 몇 년간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인 테임즈가 지난달 세웠던 기록(4월13일-5월8일)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히메네스가 그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 것.
19일 경기서 안타생산에 성공한다면 21일 인천 SK전에서 이 부분 타이를 넘어 역대 최고인 21경기 외인타자 연속안타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이미 히메네스는 테임즈 이전까지 2001년 호세 에레라 당시 SK 외인타자가 세웠던 외인타자 18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LG가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 안팎에서 역할이 매우 많다. 실력과 함께 쾌활한 성격으로 덕아웃 분위기메이커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의미 있는 기록까지 더해진다면 히메네스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연패를 끊어낸 LG 입장에서도 다시 상승세 발판을 마련하게 될 좋은 터닝포인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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