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올스타 투표, 외야 한 자리 놓고 `접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2016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팬투표 3차 중간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외야수 자리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5일(한국시간) 공개한 중간 집계 결과, 외야수에서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114만 6885표),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111만 720표), 무키 벳츠(보스턴, 106만 9912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95만 6160표)가 외야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올스타 선발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2014년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받은 케인은 이번 시즌 타율 0.285 OPS 0.75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뽑히면 2년 연속 올스타 선발이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트럼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2012년 한 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경력이 있다.
2년전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선발됐던 벳츠는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빠른 속도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89 OPS 0.863으로 활약중이다. 이번에 뽑히면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이 된다.
바티스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된 단골 손님이다. 실버슬러거 수상 3회(2010, 2011, 2014) 경력에 빛나는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34 12홈런 40타점 OPS 0.841을 기록중이다.
나머지 자리는 격차가 확연하다. 외야수 부문 남은 두 자리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181만 2731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132만 2929표)가 확실해 보인다.

1루수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161만 4016표), 2루수 호세 알튜베(휴스턴, 123만 619표), 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123만 4388표),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154만 1180표), 지명타자 데이빗 오티즈(보스턴, 201만 5043표),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206만 3459표)는 이변이 없는 이상 샌디에이고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4차 중간 집계 결과는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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