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페인전 1-6 대패에 대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을 꾸준히 지켜봤고 강점도 충분히 인지했지만 현장에서 본 스페인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강팀이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다른 세계의 축구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총평했다.
최다실점 패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스페인을 막으려면 기술적인 격차 때문에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축구를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도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는 축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발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20년만의 최다실점 패배에 대해선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말해도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기술적으로 스페인이 우위였다”고 말했다. 또 “후반전 이른 시간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정신적인 부분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5일 치러지는 체코 대표팀과의 유럽원정 2차전에 대해선 “이번 패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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