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8년 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6월6일 대전 우리전부터 6월12일 시민 삼성전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무려 2910일만의 값진 5연승이다.
이날 한화는 양성우가 6회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두 번째 투수 권혁이 3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승 발판을 마련하며 8-4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와 SK의 경기는 팽팽했다. 3회까지는 SK 김광현, 한화 송은범의 투수전으로 아무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균형을 깬 것은 4회말의 김태균이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월린 로사리오가 김광현의 2구째 한가운데 몰른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치면서 벌어졌다. 맞는 순간 높게 뻗은 타구는 좌측 담장밖 장외로 넘어가는 투런포로 장식하며 비거리 125m의 시즌 10호 홈런이 터졌다.
SK도 질 수 없다는 듯 5회초 반격을 가했지만 6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 로사리오의 우측 2루타로 잡은 2·3루 찬스에서 양성우가 김광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기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1사 후 정근우의 볼넷에 이어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보태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한화는 8회에도 1사 2,3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쌓아 승리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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