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교통사고를 당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분명히 두산에 악재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의 맞대결 상대는 올 시즌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야곱. 긴급 투입된 상황에서 진야곱에 큰 기대는 금물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악재를 극복하게 한 활약상이 나왔다. 바로 ‘신예’ 투수 홍영현과 5월 들어 달라진 내야수 닉 에반스가 그 주인공.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7승 1무 1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임시 선발’ 진야곱은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다. 팀 타선은 3회까지 양현종에 막혀 무득점에 그친 상황. 두산 벤치는 4회 우완 홍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014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홍영현은 지난 10일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이어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첫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데뷔전 이후 두 번째로 얻는 기회였다. 그리고 홍영현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밑바탕을 그렸다. 홍영현은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 김호령에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준혁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 사이 팀 타선이 4회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홍영현은 5-3으로 앞선 5회 리드 상황에서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홍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범호-김주찬-나지완의 중심타선을 출루 없이 막은 것. 홍영현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시작 전 이현호에게 공을 넘겼다.
타선에서는 에반스의 활약상이 단연 빛났다. 에반스는 1-3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빅이닝의 발판이 되는 장타. 이후 양현종의 송구 실책에 홈까지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끌어내린 결정적인 한 방의 주인공도 에반스였다. 에반스는 5-3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양현종의 4구째 126km 체인지업을 통타했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에반스의 타구는 외야 좌석 최상단에 떨어졌다. 자칫 장외 홈런도 가능했던 비거리 130m짜리 투런 아치였다. 양현종은 에반스의 홈런에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니퍼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도 두산은 홍영현과 에반스의 투타 맹활약에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홍영현은 프로 데뷔승을 거둔 소중한 날이 됐다. 6연승 신바람과 함께 기분 좋게 주말 사직 원정을 떠나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홍영현과 에반스를 콕 집어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승리후 “홍영현의 데뷔승을 축하한다. 2군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있었는데 1군에서도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또 에반스가 중요한 타점을 올렸고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7승 1무 1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임시 선발’ 진야곱은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다. 팀 타선은 3회까지 양현종에 막혀 무득점에 그친 상황. 두산 벤치는 4회 우완 홍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014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홍영현은 지난 10일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이어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첫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데뷔전 이후 두 번째로 얻는 기회였다. 그리고 홍영현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밑바탕을 그렸다. 홍영현은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 김호령에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준혁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 사이 팀 타선이 4회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홍영현은 5-3으로 앞선 5회 리드 상황에서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홍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범호-김주찬-나지완의 중심타선을 출루 없이 막은 것. 홍영현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시작 전 이현호에게 공을 넘겼다.
타선에서는 에반스의 활약상이 단연 빛났다. 에반스는 1-3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빅이닝의 발판이 되는 장타. 이후 양현종의 송구 실책에 홈까지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끌어내린 결정적인 한 방의 주인공도 에반스였다. 에반스는 5-3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양현종의 4구째 126km 체인지업을 통타했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에반스의 타구는 외야 좌석 최상단에 떨어졌다. 자칫 장외 홈런도 가능했던 비거리 130m짜리 투런 아치였다. 양현종은 에반스의 홈런에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니퍼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도 두산은 홍영현과 에반스의 투타 맹활약에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홍영현은 프로 데뷔승을 거둔 소중한 날이 됐다. 6연승 신바람과 함께 기분 좋게 주말 사직 원정을 떠나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홍영현과 에반스를 콕 집어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승리후 “홍영현의 데뷔승을 축하한다. 2군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있었는데 1군에서도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또 에반스가 중요한 타점을 올렸고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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