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2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한 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등번호 0번을 단 ‘9번타자’를 칭찬했다. 류 감독은 “김재현이 공-수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상수의 부상으로 주전 유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현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윤성환, 조동찬과 함께. 김재현은 “어제 경기서 대패를 해 오늘 승부욕이 강했다. 그리고 (윤)성환이형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라 야수들끼리 ‘더욱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3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로 1루 주자 조동찬을 2루로 보내며 선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1로 맞선 4회에는 적시타까지 때렸다. 2사 3루서 이준형의 144km 속구를 때려,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경기 만에 타점 추가. 최근 6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1할대(0.195)로 떨어졌던 타율은 0.205로 올라섰다.
7회에도 신승현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배영섭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보태며 확실한 승기를 굳혔다.
김재현은 “최근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가 이틀 전 안타 1개를 때렸다. 오늘 4회 찬스에서도 ‘내가 해결하겠다’라고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유인구에 속지 말고 공을 끝까지 보며 배트에 맞히자라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은 안정된 수비도 펼쳤다. LG의 반격이 거셌던 8회 채은성의 빠른 타구를 낚아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3실점을 했으나 주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 카드를 꺼내며 매조지었다.
심창민의 깔끔한 마무리에도 김재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9회 무사 1루서도 박용택의 타구를 잡아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김재현은 이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현은 백업 내야수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상수가 복귀할 경우, 다시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른다.
“경기 시작부터 뛰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하다”는 김재현은 그때까지 자기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김)상수형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상수형이 ‘열심히 해’ ‘잘 하고 있어’라고 응원해준다. 조금씩 타격감도 좋아지고 있는데 상수형이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수의 부상으로 주전 유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현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윤성환, 조동찬과 함께. 김재현은 “어제 경기서 대패를 해 오늘 승부욕이 강했다. 그리고 (윤)성환이형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라 야수들끼리 ‘더욱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3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로 1루 주자 조동찬을 2루로 보내며 선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1로 맞선 4회에는 적시타까지 때렸다. 2사 3루서 이준형의 144km 속구를 때려,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경기 만에 타점 추가. 최근 6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1할대(0.195)로 떨어졌던 타율은 0.205로 올라섰다.
7회에도 신승현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배영섭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보태며 확실한 승기를 굳혔다.
김재현은 “최근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가 이틀 전 안타 1개를 때렸다. 오늘 4회 찬스에서도 ‘내가 해결하겠다’라고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유인구에 속지 말고 공을 끝까지 보며 배트에 맞히자라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은 안정된 수비도 펼쳤다. LG의 반격이 거셌던 8회 채은성의 빠른 타구를 낚아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3실점을 했으나 주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 카드를 꺼내며 매조지었다.
심창민의 깔끔한 마무리에도 김재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9회 무사 1루서도 박용택의 타구를 잡아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김재현은 이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현은 백업 내야수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상수가 복귀할 경우, 다시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른다.
“경기 시작부터 뛰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하다”는 김재현은 그때까지 자기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김)상수형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상수형이 ‘열심히 해’ ‘잘 하고 있어’라고 응원해준다. 조금씩 타격감도 좋아지고 있는데 상수형이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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