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8일 프로야구 종합)
후반의 결정력 싸움이 불꽃 튀었던 일요일. 5개 구장에서 엎치락뒤치락 드라마가 펼쳐지면서 이날 등판했던 10명의 선발 투수는 아무도 선발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 경기는 팽팽했지만, 시리즈는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연휴. NC와 롯데 넥센 kt가 나란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산과 LG KIA 한화가 무더기 연패팀으로 남았다.
치고 올라오는 기세는 오싹할 정도로 무섭고, 달아나는 기세는 속절없이 허망하다.
개막 전 탄탄한 투타, 차원이 다른 두께를 평가받았던 ‘최고 전력’ NC가 그 부담스럽던 기대를 씩씩하게 채워내는 위력적인 5월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홈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팀 창단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에 성공했다. 좀처럼 연승을 붙여내지 못하던 ‘5할 4월’을 아득한 기억으로 흘려보내면서 5월 전승 중이다.
반면 개막 첫 달 연패도 영패도 없던 두산은 6연패 중이던 롯데를 맞아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첫 영패, 첫 연패, 첫 시리즈 싹쓸이 패, 첫 4연패까지 한꺼번에 기록하는 갑작스런 반전. 이 충격의 4연패가 20승 한발 앞에서 혹독하게 치른 ‘액땜’ 시리즈로 지나갈지 다음주중 SK전이 중요해졌다.
모두가 믿진 않았겠지만, 많은 이들이 희망을 걸었던 ‘로저스 카드’도 한화를 고통에서 구하지 못했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첫 등판한 kt전에서 역전패하면서 5연패를 이었다.
달아나고 추격하는 잠실 공방전은 7회에 결승점이 났다. 8-8이던 7회 1사2루서 문규현이 우선상에 2루타를 떨어뜨리면서 9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이어 정훈 아두치 김문호 김상호가 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대거 5득점, 두산 타선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연패를 안고 찾아왔던 잠실에서 선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이번 주 가장 놀라운 ‘도깨비 레이스’를 펼쳤다.
두산은 4연패했지만,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영패했던 타선이 활력을 회복한 것은 고통 속 다행이었다.
NC 역시 7회에 결승점을 뽑았다. 5-5로 쫓긴 7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한 점이 다시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8회 3안타와 3개의 볼넷을 묶어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성큼 달아났다.
LG 마운드는 5이닝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준 선발 코플랜드를 비롯, 8이닝동안 11개의 4구를 허용하면서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연장승부가 펼쳐진 대구에선 7-7이던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구자욱이 끝내기안타를 때려내면서 삼성이 혈투 끝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 9명, 삼성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총력전. 버티기에 실패한 SK는 이날 8연승한 NC에게 2위를 내줬다.
이날도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kt는 이제 한번만 더 이기면 승률 5할을 회복한다.
고척돔에선 넥센이 5-6으로 뒤지던 9회말 임병욱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1,2루에서 박정음이 KIA 임기준의 3구째를 우중월 역전 끝내기안타로 만들어내면서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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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의 결정력 싸움이 불꽃 튀었던 일요일. 5개 구장에서 엎치락뒤치락 드라마가 펼쳐지면서 이날 등판했던 10명의 선발 투수는 아무도 선발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 경기는 팽팽했지만, 시리즈는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연휴. NC와 롯데 넥센 kt가 나란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산과 LG KIA 한화가 무더기 연패팀으로 남았다.
치고 올라오는 기세는 오싹할 정도로 무섭고, 달아나는 기세는 속절없이 허망하다.
개막 전 탄탄한 투타, 차원이 다른 두께를 평가받았던 ‘최고 전력’ NC가 그 부담스럽던 기대를 씩씩하게 채워내는 위력적인 5월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홈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팀 창단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에 성공했다. 좀처럼 연승을 붙여내지 못하던 ‘5할 4월’을 아득한 기억으로 흘려보내면서 5월 전승 중이다.
반면 개막 첫 달 연패도 영패도 없던 두산은 6연패 중이던 롯데를 맞아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첫 영패, 첫 연패, 첫 시리즈 싹쓸이 패, 첫 4연패까지 한꺼번에 기록하는 갑작스런 반전. 이 충격의 4연패가 20승 한발 앞에서 혹독하게 치른 ‘액땜’ 시리즈로 지나갈지 다음주중 SK전이 중요해졌다.
모두가 믿진 않았겠지만, 많은 이들이 희망을 걸었던 ‘로저스 카드’도 한화를 고통에서 구하지 못했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첫 등판한 kt전에서 역전패하면서 5연패를 이었다.
달아나고 추격하는 잠실 공방전은 7회에 결승점이 났다. 8-8이던 7회 1사2루서 문규현이 우선상에 2루타를 떨어뜨리면서 9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이어 정훈 아두치 김문호 김상호가 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대거 5득점, 두산 타선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연패를 안고 찾아왔던 잠실에서 선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이번 주 가장 놀라운 ‘도깨비 레이스’를 펼쳤다.
두산은 4연패했지만,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영패했던 타선이 활력을 회복한 것은 고통 속 다행이었다.
NC 역시 7회에 결승점을 뽑았다. 5-5로 쫓긴 7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한 점이 다시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8회 3안타와 3개의 볼넷을 묶어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성큼 달아났다.
LG 마운드는 5이닝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준 선발 코플랜드를 비롯, 8이닝동안 11개의 4구를 허용하면서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연장승부가 펼쳐진 대구에선 7-7이던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구자욱이 끝내기안타를 때려내면서 삼성이 혈투 끝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 9명, 삼성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총력전. 버티기에 실패한 SK는 이날 8연승한 NC에게 2위를 내줬다.
‘보크로 신고식’ 시즌 첫 등판했던 한화 로저스가 8일 수원 kt전서 2회 보크 판정을 받고 흥분하자 포수 조인성이 마운드로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수원에서는 kt가 로저스가 등판한 한화에 역전승,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한화는 4-4로 쫓긴 6회 로저스가 1사후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자 권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권혁이 2안타를 맞고 2루수 수비실책까지 나오면서 2실점,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이날도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kt는 이제 한번만 더 이기면 승률 5할을 회복한다.
고척돔에선 넥센이 5-6으로 뒤지던 9회말 임병욱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1,2루에서 박정음이 KIA 임기준의 3구째를 우중월 역전 끝내기안타로 만들어내면서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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