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콜론, 42세에 맛 본 첫 홈런의 맛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의 노장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첫 홈런을 맛봤다. 그의 나이 42세에 벌어진 일이다.
콜론은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콜론은 42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 지난 203년 랜디 존슨이 40세의 나이에 세운 메이저리그 최고령 데뷔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7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금까지 225타수 20안타,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던 그가 홈런을 때리자 메츠 중계 방송사 'WPIX'는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표현했다. 더그아웃에서 이 장면을 본 메츠 선수들도 모두 즐거운 반응이었다.
콜론은 마운드에서도 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 쉴즈는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병호가 투구에 무릎을 맞아 조기에 교체된 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7로 졌다.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을 극복하지 못했다. 1회에만 피안타 2개에 사구 2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던 세일은 이후 7회까지 안타 한 개만 허용하며 미네소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는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3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승률 0.267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LA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2-4로 지며 2연패했다. 5회 1사 2,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지만, 6회초 1루수 C.J. 크론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9회 무사 1루에서 피치 아웃으로 1루 주자 소우자 주니어를 잡는 듯 했지만, 유격수 시몬스의 송구가 주자 어깨를 맞고 뒤로 빠지며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조 스미스가 로건 포사이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자기 역할을 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 8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2-8 양키스(승: 나단 에오발디, 패: 데이빗 프라이스)
오클랜드 8-4 볼티모어(DH 1차전, 승: 리치 힐, 패: 마이크 라이트)
오클랜드 2-5 볼티모어(DH 2차전, 승: 우발도 히메네즈, 패: 제시 한, 세: 잭 브리튼)
다저스 6-2 토론토(승: 클레이튼 커쇼, 패: R.A. 디키)
텍사스 10-5 디트로이트(승: 앤소니 라나우도, 패: 카일 라이언, 세: 숀 톨레슨)
피츠버그 4-6 세인트루이스(승: 트레버 로젠탈, 패: A.J. 슈겔)
워싱턴 5-8 컵스(승: 아담 워렌, 패: 새미 솔리스, 세: 헥터 론돈)
캔자스시티 7-0 클리블랜드(승: 이안 케네디, 패: 코디 앤더슨)
콜로라도 1-2 샌프란시스코(연장 13회, 승: 데릭 로우, 패: 저스틴 밀러)
애리조나 4-2 애틀란타(승: 셸비 밀러, 패: 버드 노리스, 세: 브래드 지글러)
밀워키 13-7 신시내티(승: 제레미 제프레스, 패: 테일러 코댐)
미네소타 2-7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어빈 산타나)
필라델피아 4-3 마이애미(승: 브렛 오버홀처, 패: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세: 진마 고메스)
시애틀 3-2 휴스턴(연장 10회, 승: 스티브 시쉑, 패: 토니 십)
메츠 6-3 샌디에이고(승: 바르톨로 콜론, 패: 제임스 쉴즈, 세: 쥬리스 파밀리아)
탬파베이 4-2 에인절스(승: 에라스모 라미레즈 패: 조 스미스, 세: 알렉스 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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