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넥센이 이틀 연속 삼성을 울렸다. 찬스마다 점수를 뽑은 타선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그리고 삼성의 반격을 막아낸 불펜의 힘도 컸다.
넥센은 4일 삼성을 6-3으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14승 1무 12패를 기록, LG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코엘로는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넥센은 1-2로 뒤지다가 3회 서건창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회와 6회 연속 3안타로 2점씩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6회부터 철벽 불펜을 가동했다. 6회 김택형이 3안타(1실점)를 맞고 흔들렸으나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이 차례로 등판해 불을 껐다.
이보근은 8홀드, 김세현은 7세이브로 각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염경엽 감독은 “이보근, 김세현 등 불펜이 잘 해줘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라며 흡족해했다.
특히 김세현의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최근 등판 기회가 적었던 김세현이다. 지난주 1경기(4월 28일 마산 NC전)만 뛰었다. 이날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일주일 만에 출격 명령이었다.
김세현은 김재현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힘을 뺀 슬라이더(133km)로 배영섭을 병살 처리했다. 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다.
김세현은 “타자들이 내 빠른 공을 의식할 것 같아, 슬라이더의 구속을 조금 늦췄다. 평소 강약 조절을 잘 못했는데, 앞으로 많이 (수 싸움과 관련해)생각하며 등판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 만에 등판이라 조금 붕 뜬 느낌이었다. 그래도 3점 차여서 부담이 덜했다. 다행히 잘 막았다”라고 웃었다.
염 감독은 최근 김세현을 구원왕으로 만들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김세현이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올라서기 위해 ‘타이틀’이 꼭 필요하다고.
세이브 부문은 어느 타이틀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두산의 대승으로 이현승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사이, 김세현을 비롯해 박희수(SK), 임창민(NC)이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4명이 공동 선두다.
김세현은 “관련 기사를 읽었다. 나를 밀어주신다니 감사하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세이브왕은 올해 나의 목표다”라며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타이틀 경쟁을)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 승리에 집중할 따름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넥센은 4일 삼성을 6-3으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14승 1무 12패를 기록, LG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코엘로는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넥센은 1-2로 뒤지다가 3회 서건창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회와 6회 연속 3안타로 2점씩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6회부터 철벽 불펜을 가동했다. 6회 김택형이 3안타(1실점)를 맞고 흔들렸으나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이 차례로 등판해 불을 껐다.
이보근은 8홀드, 김세현은 7세이브로 각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염경엽 감독은 “이보근, 김세현 등 불펜이 잘 해줘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라며 흡족해했다.
특히 김세현의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최근 등판 기회가 적었던 김세현이다. 지난주 1경기(4월 28일 마산 NC전)만 뛰었다. 이날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일주일 만에 출격 명령이었다.
김세현은 김재현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힘을 뺀 슬라이더(133km)로 배영섭을 병살 처리했다. 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다.
김세현은 “타자들이 내 빠른 공을 의식할 것 같아, 슬라이더의 구속을 조금 늦췄다. 평소 강약 조절을 잘 못했는데, 앞으로 많이 (수 싸움과 관련해)생각하며 등판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 만에 등판이라 조금 붕 뜬 느낌이었다. 그래도 3점 차여서 부담이 덜했다. 다행히 잘 막았다”라고 웃었다.
염 감독은 최근 김세현을 구원왕으로 만들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김세현이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올라서기 위해 ‘타이틀’이 꼭 필요하다고.
세이브 부문은 어느 타이틀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두산의 대승으로 이현승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사이, 김세현을 비롯해 박희수(SK), 임창민(NC)이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4명이 공동 선두다.
김세현은 “관련 기사를 읽었다. 나를 밀어주신다니 감사하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세이브왕은 올해 나의 목표다”라며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타이틀 경쟁을)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 승리에 집중할 따름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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