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2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결승 무대를 밟는다.
4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하고도 종합전적(2-2|원장다득점 3-2)에 따라 결승 티켓을 얻었다. 준결승 1차전 결과는 1-0 승리였다.
아틀레티코는 8강과 4강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한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을 연달아 무찔렀다. 2년만에 오른 결승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전 승자다.
바이에른은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래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맨체스터시티 지휘봉을 잡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쏟아부었단 점에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홈 승리를 안고 바이에른으로 날아온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수비 전술로 바이에른을 숨 막히게 했으나, 31분만에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아크 정면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사비 알론소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하여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수 7대 34, 패스 성공횟수 137대 567에서 나타나듯, 경기 내내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슈팅 블록 9회, 골키퍼 선방 10회, 활동 거리 119758대 115481(km)에서 보듯, 바이에른 또한 활동량과 헌신적이면서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운 아틀레티코를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가 어퍼컷을 얻어맞았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공을 잡아 침착하게 득점했다. 수비 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끌어올린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일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2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문전 앞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그들이 결승에 오르려면 1골이 더 필요했다. 허나 아틀레티코의 빗장은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외려 후반 39분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실점을 할 뻔했다.
바이에른 입장에선 선제골 이후 3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토마스 뮐러가 실축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유럽 정상급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얀 오블락 덕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상대의 압박에 대처하면서 득점까지 했다. 그 어려운 걸 우리가 해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우승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결승전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하고도 종합전적(2-2|원장다득점 3-2)에 따라 결승 티켓을 얻었다. 준결승 1차전 결과는 1-0 승리였다.
아틀레티코는 8강과 4강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한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을 연달아 무찔렀다. 2년만에 오른 결승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전 승자다.
바이에른은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래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맨체스터시티 지휘봉을 잡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쏟아부었단 점에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홈 승리를 안고 바이에른으로 날아온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수비 전술로 바이에른을 숨 막히게 했으나, 31분만에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아크 정면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사비 알론소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하여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수 7대 34, 패스 성공횟수 137대 567에서 나타나듯, 경기 내내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슈팅 블록 9회, 골키퍼 선방 10회, 활동 거리 119758대 115481(km)에서 보듯, 바이에른 또한 활동량과 헌신적이면서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운 아틀레티코를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아틀레티코의 영웅…바이에른과의 준결승 1~2차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결승 티켓을 선물한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팬들에겐 메시, 호날두와도 바꿀 수 없는 완소남이다. 사진(독일 바이에른)=AFPBBNews=News1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가 어퍼컷을 얻어맞았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공을 잡아 침착하게 득점했다. 수비 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끌어올린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일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2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문전 앞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그들이 결승에 오르려면 1골이 더 필요했다. 허나 아틀레티코의 빗장은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외려 후반 39분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실점을 할 뻔했다.
이때까진 좋았는데…전반 31분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간 바이에른. 하지만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 실축과 후반 그리즈만의 실점에 발목 잡혔다. 사진(독일 바이에른)=AFPBBNews=News1
바이에른 입장에선 선제골 이후 3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토마스 뮐러가 실축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유럽 정상급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얀 오블락 덕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상대의 압박에 대처하면서 득점까지 했다. 그 어려운 걸 우리가 해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우승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결승전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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