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린 11차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동포 선수들은 10승을 휩쓸고 ‘코리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장하나(25·비씨카드)가 2승을 거뒀고 김효주(21·롯데)와 김세영(23·미래에셋), 신지은(24·한화)이 1승씩 보탰다.
또 한국계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노무라 하루(일본)가 나란히 2승, 호주교포 이민지가 1승을 기록했다.
따라서 5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도 ‘코리안 파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가운데 9명만 출전해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박인비(29·KB금융그룹), 톰프슨이 모두 불참하고 10위권 내에서는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양희영(27·PNS), 10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 4명 만이 대회에 나온다.
지난주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신지은도 이번 대회 기간에는 휴식을 취한다.
양희영은 지난주 텍사스 슛아웃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
텍사스 슛아웃에서 양희영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인연을 다시 이어갈 태세다.
텍사스 슛아웃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다가 우승을 놓친 저리나 필러(미국)가 우승의 한을 풀지도 관심사다.
필러는 지금까지 LPGA 투어 124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2위, 공동 3위 등 줄곧 우승권을 맴돌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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