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장타력이 또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장 특성이 아쉬웠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승부를 결정 짓는 한 방이었다. 그간 득점권에서 부진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이날 주자 1,2루 찬스서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리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박병호의 이날 타구는 매우 컸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유력했을 정도의 깊은 타구. 다만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가운데 담장이 유독 긴 편이라 다소 손해를 봤다. 휴스턴은 좌우 펜스는 짧은 편이지만 가운데가 길다.
이유는 ‘탈의 언덕(Tal’s Hill)’‘이라 불리는 언덕 때문. 휴스턴 사장 탈 스미스의 이름에서 따온 90피트(약 27.4미터) 넓이, 경사 30도의 언덕은 이 곳은 신시내티의 옛 홈구장 크로슬리 필드 등 그라운드에 경사가 졌던 예전 구장들에서 착안해 만든 인공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는 깃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언덕 덕분에 미닛 메이드 파크는 외야수들에게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혔다. 휴스턴 측은 지난해 시즌 후 구장 탈의 언덕 제거를 포함 한 구장 리모델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공사는 취소됐다. 박병호는 이날 결국 예기치 못한 장애물, 탈의 언덕을 만나며 홈런성 타구가 3루타로 변하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승부를 결정 짓는 한 방이었다. 그간 득점권에서 부진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이날 주자 1,2루 찬스서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리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박병호의 이날 타구는 매우 컸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유력했을 정도의 깊은 타구. 다만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가운데 담장이 유독 긴 편이라 다소 손해를 봤다. 휴스턴은 좌우 펜스는 짧은 편이지만 가운데가 길다.
이유는 ‘탈의 언덕(Tal’s Hill)’‘이라 불리는 언덕 때문. 휴스턴 사장 탈 스미스의 이름에서 따온 90피트(약 27.4미터) 넓이, 경사 30도의 언덕은 이 곳은 신시내티의 옛 홈구장 크로슬리 필드 등 그라운드에 경사가 졌던 예전 구장들에서 착안해 만든 인공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는 깃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언덕 덕분에 미닛 메이드 파크는 외야수들에게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혔다. 휴스턴 측은 지난해 시즌 후 구장 탈의 언덕 제거를 포함 한 구장 리모델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공사는 취소됐다. 박병호는 이날 결국 예기치 못한 장애물, 탈의 언덕을 만나며 홈런성 타구가 3루타로 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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