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0일 프로야구 종합)
며칠째 똑같은 ‘오늘의 KBO’. 두산의 연승과 한화의 연패를 세는 일과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 일주일 치를 꽉 채운 7경기 째. 두산은 7연승, 한화는 7연패다.
총력을 걸었던 전날의 아쉬웠던 역전패 이후 한화는 다시 풀이 죽었다. 롯데에 6점차로 졌다. 이제 승률은 0.133까지 떨어졌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두산은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한준-김상현(kt)의 '합작 3점포'를 민병헌(두산)의 3점포로 받아내면서. 주권(kt)의 ‘패기투’를 니퍼트(두산)의 위력적인 ‘K쇼’로 압도하면서. 김태형 감독마저 기대 이상이라는 팀 두산의 힘 있는 레이스는 어느새 11승3패1무(승률 0.786). 한번만 더 이기면 승률 8할을 채운다.
두산을 만난 kt는 4연패. 비슷하게 힘든 처지였던 삼성은 연장승부 끝에 KIA를 이겨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포스트(6패)를 통과했다.
수원구장에서 먼저 힘을 낸 팀은 kt였다. 4-1의 리드를 잡고 5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1사1,2루에서 3번 민병헌의 125m짜리 중월 스리런홈런 한방으로 따라잡았다. 이후는 두산의 경기였다.
니퍼트는 5이닝동안 7피안타 중 두 방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4실점했지만,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kt타선의 맥을 끊었다. 니퍼트는 지난 8일 넥센전 이후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먼저 3점을 뽑은 롯데는 4회에 이미 9-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4회1사까지 버틴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에게만 6점(4자책)을 얻어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9-2로 앞선 6회 하주석에게 1점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한화는 로사리오가 3안타(4타수)를 맞혀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것이 위안. 김태균은 5회 2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통산 300개의 2루타를 기록한 KBO 18번째 타자가 됐다.
잠실경기에서는 3-3이던 3회말 LG 공격, 2사1,2루에서 NC 배터리가 정성훈을 거르고 선택했던 트윈스 8번타자 유강남이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기울었다. NC 스튜어트는 원정 4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즌 2패째(1승). NC는 11안타를 때려냈으나 3점밖에 엮어내지 못하면서 연승 잇기에 실패했다.
선발 우규민이 허리통증으로 4이닝 만에 내려간 LG 마운드에서는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지웅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문학구장에서는 줄곧 짠하도록 운이 없던 켈리(SK)가 모처럼 화끈한 타선의 화력지원을 받았다. 그가 마운드를 지킨 6회 이전에 10안타 8득점을 뽑아준 타선을 등에 업고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경기를 했다. 시즌 4경기 째만의 첫 승. 지난해 9월19일 KIA전 이후 5연승이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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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똑같은 ‘오늘의 KBO’. 두산의 연승과 한화의 연패를 세는 일과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 일주일 치를 꽉 채운 7경기 째. 두산은 7연승, 한화는 7연패다.
총력을 걸었던 전날의 아쉬웠던 역전패 이후 한화는 다시 풀이 죽었다. 롯데에 6점차로 졌다. 이제 승률은 0.133까지 떨어졌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두산은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한준-김상현(kt)의 '합작 3점포'를 민병헌(두산)의 3점포로 받아내면서. 주권(kt)의 ‘패기투’를 니퍼트(두산)의 위력적인 ‘K쇼’로 압도하면서. 김태형 감독마저 기대 이상이라는 팀 두산의 힘 있는 레이스는 어느새 11승3패1무(승률 0.786). 한번만 더 이기면 승률 8할을 채운다.
두산을 만난 kt는 4연패. 비슷하게 힘든 처지였던 삼성은 연장승부 끝에 KIA를 이겨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포스트(6패)를 통과했다.
수원구장에서 먼저 힘을 낸 팀은 kt였다. 4-1의 리드를 잡고 5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1사1,2루에서 3번 민병헌의 125m짜리 중월 스리런홈런 한방으로 따라잡았다. 이후는 두산의 경기였다.
니퍼트는 5이닝동안 7피안타 중 두 방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4실점했지만,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kt타선의 맥을 끊었다. 니퍼트는 지난 8일 넥센전 이후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먼저 3점을 뽑은 롯데는 4회에 이미 9-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4회1사까지 버틴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에게만 6점(4자책)을 얻어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9-2로 앞선 6회 하주석에게 1점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한화는 로사리오가 3안타(4타수)를 맞혀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것이 위안. 김태균은 5회 2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통산 300개의 2루타를 기록한 KBO 18번째 타자가 됐다.
잠실경기에서는 3-3이던 3회말 LG 공격, 2사1,2루에서 NC 배터리가 정성훈을 거르고 선택했던 트윈스 8번타자 유강남이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기울었다. NC 스튜어트는 원정 4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즌 2패째(1승). NC는 11안타를 때려냈으나 3점밖에 엮어내지 못하면서 연승 잇기에 실패했다.
선발 우규민이 허리통증으로 4이닝 만에 내려간 LG 마운드에서는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지웅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롯데 레일리가 20일 사직 한화전에서 ‘챔피언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하고 있다. 시즌 2승째. 사진(사직)=옥영화 기자
1-1로 정규이닝을 끝냈던 광주경기의 연장 10회 결승점은 KIA의 실책으로 났다. 1사1,3루에서 삼성 구자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박찬호가 더블플레이를 노리고 1루에 던진 공이 빠지면서 3루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3연패와 원정 5연패 끝.문학구장에서는 줄곧 짠하도록 운이 없던 켈리(SK)가 모처럼 화끈한 타선의 화력지원을 받았다. 그가 마운드를 지킨 6회 이전에 10안타 8득점을 뽑아준 타선을 등에 업고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경기를 했다. 시즌 4경기 째만의 첫 승. 지난해 9월19일 KIA전 이후 5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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