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마운드에서 깨달음을 얻게 해야한다는 김성근 감독의 투수운용. 그는 자신만의 방침이 있다고 항변했다. 그럼에도 외부의 시각은 여전히 우려로 가득하다.
한화의 마운드 상황이 점점 악화일로다. 선발진이 완전 붕괴됐다. 송은범-김재영-김민우에 이어 이전 경기서 호투했던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졌다. 계속된 대량실점, 3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맞는 굴욕까지 겪고 있다.
그런 와중에 팬들의 비난이 집중됐던 부분은 김성근 감독의 투수운용이다. 특히 14일 송창식의 등판과 관련해 벌투의혹이 강력히 제기됐다. 12실점을 하는 동안 덕아웃은 전혀 미동하지 않았다. 김경태는 패전처리로 4일 연속 등판했다. 특정 선수들 입장에서 가혹한 조치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덕아웃에서 사라진 뒤 그라운드로 복귀한 김 감독은 항변했다. 외부의 시선과 팀 내부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주장. 김 감독은 15일 경기 전 “바깥에서 바라봤을 때는 혹사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선수가 마운드에서 얻어가야 한다”며 송창식의 등판이 의도된 것임을 밝혔다. 이어 “(송창식이) 팔로만 공을 던졌다. 그순간 5회까지 던지게하자고 생각했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얻어 맞음으로서 느낄수 있다. 빨리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식이 마운드에서 스스로 느끼고 교정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의미. 최근 부진에 대한 질책의 뜻이 강했다.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의미를 떠나서 베테랑인 송창식이 받을 데미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김 감독은 “데미지 입고 그 속에서 깨달아야 한다. 경기를 내주더라도 무엇인가 하나를 얻어가야 한다”고 오히려 일정한 데미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베테랑 투수인 송창식이 패배하는 경기 실점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다. 팬들은 치열한 승부를 보러 온 것이지 선수들의 자세를 보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
김 감독은 14일 두산과의 경기 중 돌연 덕아웃에서 사라져 관심을 자아냈다. 한화 측은 김 감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향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5일 경기장에 정상 출근한 김 감독은 불펜을 먼저 둘러보며 투수들 상태를 직접 체크했다. 감기몸살과 어지럼증. 고령의 김 감독도 극심한 스트레스가 더해질 정도로 최근 한화의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볼을 던지는 투수들도 생각 이상의 데미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거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의 마운드 상황이 점점 악화일로다. 선발진이 완전 붕괴됐다. 송은범-김재영-김민우에 이어 이전 경기서 호투했던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졌다. 계속된 대량실점, 3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맞는 굴욕까지 겪고 있다.
그런 와중에 팬들의 비난이 집중됐던 부분은 김성근 감독의 투수운용이다. 특히 14일 송창식의 등판과 관련해 벌투의혹이 강력히 제기됐다. 12실점을 하는 동안 덕아웃은 전혀 미동하지 않았다. 김경태는 패전처리로 4일 연속 등판했다. 특정 선수들 입장에서 가혹한 조치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덕아웃에서 사라진 뒤 그라운드로 복귀한 김 감독은 항변했다. 외부의 시선과 팀 내부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주장. 김 감독은 15일 경기 전 “바깥에서 바라봤을 때는 혹사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선수가 마운드에서 얻어가야 한다”며 송창식의 등판이 의도된 것임을 밝혔다. 이어 “(송창식이) 팔로만 공을 던졌다. 그순간 5회까지 던지게하자고 생각했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얻어 맞음으로서 느낄수 있다. 빨리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식이 마운드에서 스스로 느끼고 교정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의미. 최근 부진에 대한 질책의 뜻이 강했다.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의미를 떠나서 베테랑인 송창식이 받을 데미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김 감독은 “데미지 입고 그 속에서 깨달아야 한다. 경기를 내주더라도 무엇인가 하나를 얻어가야 한다”고 오히려 일정한 데미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베테랑 투수인 송창식이 패배하는 경기 실점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다. 팬들은 치열한 승부를 보러 온 것이지 선수들의 자세를 보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
김 감독은 14일 두산과의 경기 중 돌연 덕아웃에서 사라져 관심을 자아냈다. 한화 측은 김 감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향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5일 경기장에 정상 출근한 김 감독은 불펜을 먼저 둘러보며 투수들 상태를 직접 체크했다. 감기몸살과 어지럼증. 고령의 김 감독도 극심한 스트레스가 더해질 정도로 최근 한화의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볼을 던지는 투수들도 생각 이상의 데미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거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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