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팔꿈치 통증과 군 복무, 그리고 무릎 부상까지 그리고 재활. 그렇게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감격적인 마운드에 마침내 올랐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곽정철(30)의 이야기다.
곽정철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등판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곽정철은 KIA의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곽정철의 이날 등판은 2011년 6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1765일 만이다.
곽정철은 3일 취재진을 만나 그 동안 버텨온 힘겨운 시간들과 등판 소감에 대해 밝혔다. “평소보다 밥맛이 달았다”고 말한 곽정철은 “시범경기 첫 경기가 (올 시즌) 나의 첫 경기였다”면서 특별한 느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곽정철은 “어제 경기에서 광주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한 팬이 공을 달라고 했는데 불펜에서 몸을 풀어서 못 준 것이 미안했다”면서 “그런 분들을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빚을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동안 자신이 겪었던 길었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투수가 제일 힘든 것이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하고 재활기계와 싸우는 것”이라면서 “마운드를 바라만 봐야 하는 시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재활이라는 것이 매번 순조로울 수만은 없다. 때로는 흔들렸고 그럴 때 곽정철은 광주 홈구장을 찾았다. 마운드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자신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의 상황을.
그는 재활기계와 싸우면서 그것을 보기 싫을 대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투수 교체 상황을 상상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면서 “그런 뒤에 자고 나면 마음이 잡히더라”고 말했다.
‘언제쯤 마운드에 올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느냐’의 질문에 곽정철은 “투수는 느낌으로 안다. 마무리캠프에 못 가면서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 때 몸에 있는 테이핑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곽정철은 투구 수를 100개에서 130개로 늘려가면서도 몸 상태가 괜찮았고 땀을 흘리고 난 뒤에 몸에 감겨 있던 테이핑이 찢겨 있었던 것을 알고 몸이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
곽정철은 최근 자신만의 100개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목표를 단단하게 세웠다. 그 중에는 ‘초심잃지 말기’, ‘시범경기 복귀’, ‘다른 투수가 되자’는 목표가 있었고 하나씩 목표를 이뤄나갔다.
모처럼의 마운드의 복귀. 그는 보직보다는 마운드에 나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승조로 한다고 해서 혹은 패전처리라고 해서 계속하는 것이 아니다. 1구1구에 집중하겠다. 보직은 욕심없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정철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등판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곽정철은 KIA의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곽정철의 이날 등판은 2011년 6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1765일 만이다.
곽정철은 3일 취재진을 만나 그 동안 버텨온 힘겨운 시간들과 등판 소감에 대해 밝혔다. “평소보다 밥맛이 달았다”고 말한 곽정철은 “시범경기 첫 경기가 (올 시즌) 나의 첫 경기였다”면서 특별한 느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곽정철은 “어제 경기에서 광주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한 팬이 공을 달라고 했는데 불펜에서 몸을 풀어서 못 준 것이 미안했다”면서 “그런 분들을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빚을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동안 자신이 겪었던 길었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투수가 제일 힘든 것이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하고 재활기계와 싸우는 것”이라면서 “마운드를 바라만 봐야 하는 시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재활이라는 것이 매번 순조로울 수만은 없다. 때로는 흔들렸고 그럴 때 곽정철은 광주 홈구장을 찾았다. 마운드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자신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의 상황을.
그는 재활기계와 싸우면서 그것을 보기 싫을 대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투수 교체 상황을 상상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면서 “그런 뒤에 자고 나면 마음이 잡히더라”고 말했다.
‘언제쯤 마운드에 올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느냐’의 질문에 곽정철은 “투수는 느낌으로 안다. 마무리캠프에 못 가면서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 때 몸에 있는 테이핑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곽정철은 투구 수를 100개에서 130개로 늘려가면서도 몸 상태가 괜찮았고 땀을 흘리고 난 뒤에 몸에 감겨 있던 테이핑이 찢겨 있었던 것을 알고 몸이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
곽정철은 최근 자신만의 100개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목표를 단단하게 세웠다. 그 중에는 ‘초심잃지 말기’, ‘시범경기 복귀’, ‘다른 투수가 되자’는 목표가 있었고 하나씩 목표를 이뤄나갔다.
모처럼의 마운드의 복귀. 그는 보직보다는 마운드에 나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승조로 한다고 해서 혹은 패전처리라고 해서 계속하는 것이 아니다. 1구1구에 집중하겠다. 보직은 욕심없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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