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프리카 예선 준우승팀을 격파했음에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주득점원 권창훈(수원 삼성) 모두 만족하지는 않았다. 과제에 대해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 네이션스컵’ 2위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 1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차전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권창훈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둘은 상대의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까지 부상 없이 계속 호흡을 맞춘다면 시너지가 더 대단할 것 같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건강을 바란다”고 칭찬했다.
이를 전해 들었음에도 권창훈은 들뜨지 않았다. 공동취재구역에서 “강한 상대와 대결할수록 세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아쉽고 더 나아져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얘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강팀’을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과제가 많음은 신태용 감독도 인정했다.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중원에서는 패스 실수가 잦았다. 유기적인 연계가 드물었다”면서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나 패스 능력에 아쉬움을 자주 느꼈다. 득점을 노릴 수 있게 하는 ‘킬 패스’의 부재나 실수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현실의 벽 앞에서는 취향마저 기꺼이 바꿀 생각이 있는 신태용 감독이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수비에 무게중심을 더 둘 수밖에 없다. 아시아 예선보다 강한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공격축구를 과연 올림픽에서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말까지 했다.
신태용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에 이어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도 ‘미드필더’ 권창훈-문창진의 비중이 컸다. ‘AFC U-23 선수권’ 준우승 과정에서 권창훈은 5골 1도움, 문창진은 4골로 한국의 준우승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주도했다. 알제리를 상대로 모든 공격포인트를 책임진 것도 둘이다.
물론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공격진이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신태용 감독도 “비록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진 못했으나 최전방에서 상대와 싸워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창훈이 언급한 ‘세밀함’, 신태용 감독의 ‘킬 패스’에 대한 불만족은 연계의 축이 되어야 하는 공격수의 역량 부족도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AFC U-23 선수권’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준 것이 바로 ‘4경기 4도움’의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었다. ‘미드필더’가 다득점하는 상황에서 1996년생으로 선수단의 막내임에도 조바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기회창출에 힘써 호평받았다.
최전방에서 중앙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능력으로 측면에서 활로를 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본선 차출을 위해 잘츠부르크와 협상을 하여 알제리와의 평가 2연전에는 소집하지 못했으나 올림픽대표팀은 승리를 했음에도 황희찬의 공백을 느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 네이션스컵’ 2위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 1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차전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권창훈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둘은 상대의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까지 부상 없이 계속 호흡을 맞춘다면 시너지가 더 대단할 것 같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건강을 바란다”고 칭찬했다.
이를 전해 들었음에도 권창훈은 들뜨지 않았다. 공동취재구역에서 “강한 상대와 대결할수록 세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아쉽고 더 나아져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얘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강팀’을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과제가 많음은 신태용 감독도 인정했다.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중원에서는 패스 실수가 잦았다. 유기적인 연계가 드물었다”면서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나 패스 능력에 아쉬움을 자주 느꼈다. 득점을 노릴 수 있게 하는 ‘킬 패스’의 부재나 실수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현실의 벽 앞에서는 취향마저 기꺼이 바꿀 생각이 있는 신태용 감독이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수비에 무게중심을 더 둘 수밖에 없다. 아시아 예선보다 강한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공격축구를 과연 올림픽에서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말까지 했다.
신태용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에 이어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도 ‘미드필더’ 권창훈-문창진의 비중이 컸다. ‘AFC U-23 선수권’ 준우승 과정에서 권창훈은 5골 1도움, 문창진은 4골로 한국의 준우승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주도했다. 알제리를 상대로 모든 공격포인트를 책임진 것도 둘이다.
물론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공격진이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신태용 감독도 “비록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진 못했으나 최전방에서 상대와 싸워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창훈이 언급한 ‘세밀함’, 신태용 감독의 ‘킬 패스’에 대한 불만족은 연계의 축이 되어야 하는 공격수의 역량 부족도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AFC U-23 선수권’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준 것이 바로 ‘4경기 4도움’의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었다. ‘미드필더’가 다득점하는 상황에서 1996년생으로 선수단의 막내임에도 조바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기회창출에 힘써 호평받았다.
최전방에서 중앙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능력으로 측면에서 활로를 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본선 차출을 위해 잘츠부르크와 협상을 하여 알제리와의 평가 2연전에는 소집하지 못했으나 올림픽대표팀은 승리를 했음에도 황희찬의 공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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