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3국에서 초반 맹공을 펼치고 있다. 중후반보다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3국에서 흑을 쥔 이세돌 9단은 백을 쥔 알파고를 맞아 초반 좌상귀에서 치열한 수상전에 돌입했다.
현장 해설을 맡은 이현욱 8단은 “알파고가 타협하자고 둔 수에 이세돌 9단이 강공으로 응수했다”며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 2국에서 패한 지난 10일 “중후반으로 가면 사실상 어렵다”며 “초반에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대국장에는 구글 창업자이자 지주회사 알파벳의 사장인 세르게이 브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직접 보기 위해 방한했다.
이날 대국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해 4~5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열린 1, 2국에서는 알파고가 모두 불계승을 거둬 이날도 이세돌 9단이 패하면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인 이번 시합에서 인공지능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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