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기다리던 장면이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배영섭이 시범경기에서 멀티안타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총 25득점의 무서운 폭발력. 하지만 3연승보다 반가운 것은 시범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새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가 멀티안타를 터트린 것과 부상에서 이날 복귀한 배영섭이 3안타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발디리스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부터 좋지 않았다. 총 5차례 연습경기에 나서 1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을 점검하는 연습경기라지만 발디리스에게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
시범경기 들어서는 침묵했다. 8~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했다. 8일 경기에서 볼넷을 얻어낸 게 유일한 출루였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도 “감이 너무 안올라왔다”며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3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이 경기에도 앞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침묵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발디리스는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7회는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멀티히트경기를 만들었다. 곧바로 대주자 이성규와 교체.
물론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라는 점과 타격은 오름세와 내림세의 사이클이 있다는 점에서 한 경기를 보고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발디리스의 페이스가 오름세로 돌고, 배영섭이 부상을 털어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3연승보다 반가운 점검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총 25득점의 무서운 폭발력. 하지만 3연승보다 반가운 것은 시범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새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가 멀티안타를 터트린 것과 부상에서 이날 복귀한 배영섭이 3안타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발디리스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부터 좋지 않았다. 총 5차례 연습경기에 나서 1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을 점검하는 연습경기라지만 발디리스에게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
시범경기 들어서는 침묵했다. 8~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했다. 8일 경기에서 볼넷을 얻어낸 게 유일한 출루였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도 “감이 너무 안올라왔다”며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3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이 경기에도 앞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침묵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발디리스는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7회는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멀티히트경기를 만들었다. 곧바로 대주자 이성규와 교체.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만루. 삼성 배영섭이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배영섭의 3안타도 반가웠다. 배영섭은 1월 괌 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귀국해 오키나와 캠프에는 가지 못했다. 경산볼파크에서 몸을 만들어 온 배영섭은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은 7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5회와 7회는 모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5회 3타점, 7회 1타점으로 4타점을 적립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배영섭은 대주자 최민구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물론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라는 점과 타격은 오름세와 내림세의 사이클이 있다는 점에서 한 경기를 보고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발디리스의 페이스가 오름세로 돌고, 배영섭이 부상을 털어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3연승보다 반가운 점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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