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사라소타)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의 포지션을 둘러싸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에게 3지선다형 문제가 주어졌다. 당초 김현수는 본래 포지션인 좌익수 배치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0)의 영입과 더불어 변화의 흐름이 감지됐다. 만약을 대비한 김현수의 우익수 혹은 1루수 기용까지 염두를 하고 있는 쇼월터 감독이다.
볼티모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야수조 공식 소집 첫 날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첫 날부터 불청객이 찾아와 훈련을 방해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야외 훈련이 결국 취소된 것. 결국 실내 훈련으로 전환돼 웨이트 트레이닝과 실내 타격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김현수 역시 아침부터 피지컬 테스트를 받고 실내 타격 훈련에 임했다. 훈련 전 만난 김현수는 자신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할 뿐 ‘어디서’ 뛰는가는 그 다음 문제였다. 김현수는 “(파울러 영입은) 저랑 상관없는 일이다. 그냥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있으니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뛰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타순을 포함해 포지션에 대해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지 기자들은 김현수에 대해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가 물음표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는 “제 생각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물음표다. 항상 물음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야구를 하겠다. 좌익수를 맡고 안 맡고는 크게 상관없다. 어떤 포지션이든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쇼월터 감독의 고민 역시 김현수의 수비였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뒤 인터뷰실로 들어온 쇼월터 감독은 아담 존스를 중심축으로 한 올 시즌 외야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미 중견수 자리에는 ‘리더’ 존스가 확고히 자리 잡은 상태. 빠른 발이 강점인 파울러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이 유력한 분위기다.
쇼월터 감독이 밝힌 김현수 수비 포지션의 3지선다 문제 예시는 좌익수, 우익수, 그리고 1루수였다. 쇼월터 감독은 “전날 김현수와 수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에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우익수와 1루수로 뛰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봤다”고 전했다. 파울러가 우익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1루수로 유력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김현수의 포지션 활용폭을 넓히겠다는 속내다.
이날 김현수의 훈련을 지켜 본 소감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오늘 훈련 모습을 보니 좋아보였다. 미팅 시간을 가졌고 실내 타격하는 것을 지켜봤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고 있다. 김현수는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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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야수조 공식 소집 첫 날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첫 날부터 불청객이 찾아와 훈련을 방해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야외 훈련이 결국 취소된 것. 결국 실내 훈련으로 전환돼 웨이트 트레이닝과 실내 타격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김현수 역시 아침부터 피지컬 테스트를 받고 실내 타격 훈련에 임했다. 훈련 전 만난 김현수는 자신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할 뿐 ‘어디서’ 뛰는가는 그 다음 문제였다. 김현수는 “(파울러 영입은) 저랑 상관없는 일이다. 그냥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있으니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뛰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타순을 포함해 포지션에 대해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지 기자들은 김현수에 대해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가 물음표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는 “제 생각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물음표다. 항상 물음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야구를 하겠다. 좌익수를 맡고 안 맡고는 크게 상관없다. 어떤 포지션이든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쇼월터 감독의 고민 역시 김현수의 수비였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뒤 인터뷰실로 들어온 쇼월터 감독은 아담 존스를 중심축으로 한 올 시즌 외야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미 중견수 자리에는 ‘리더’ 존스가 확고히 자리 잡은 상태. 빠른 발이 강점인 파울러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이 유력한 분위기다.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자신의 수비 포지션을 신경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현수는 좌익수 자리를 놓고 놀란 레이몰드와 마크 트럼보, 다리엘 알바레즈 등과 경쟁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포지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우리 팀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들어갈 지는 아직 모른다. 하루 전날 마이너리그 코치 연수를 받으러 온 최희섭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정말 좋은 수비를 가진 외야수’라고 하더라. 약점도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선수라고 이야기했다”고 빙긋 웃었다.쇼월터 감독이 밝힌 김현수 수비 포지션의 3지선다 문제 예시는 좌익수, 우익수, 그리고 1루수였다. 쇼월터 감독은 “전날 김현수와 수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에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우익수와 1루수로 뛰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봤다”고 전했다. 파울러가 우익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1루수로 유력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김현수의 포지션 활용폭을 넓히겠다는 속내다.
이날 김현수의 훈련을 지켜 본 소감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오늘 훈련 모습을 보니 좋아보였다. 미팅 시간을 가졌고 실내 타격하는 것을 지켜봤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고 있다. 김현수는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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