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류현진의 바람 “빨리 수비 훈련도 같이 했으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첫 날 일정을 마친 류현진(28·LA다저스)은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스트레칭과 체력 훈련을 동료들과 같이 한 그는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는 같이 해서 좋았다”며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류현진은 체력 훈련까지 함께한 뒤 따로 이동,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어깨 보강 운동, 마사지 등 치료를 받았다. 이어 그라운드에 홀로 나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그는 “스트레칭과 달리기만 같이 했는데 빨리 수비 훈련이나 이런 것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정상적인 훈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캐치볼에 대해서는 “몇 퍼센트의 힘으로 던졌는가는 다소 애매하다.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고, 그 상황에 맞춰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이 진행되면서 자신감이 붙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감보다는 빨리 되느냐가 중요하다. (구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맞춰서 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이 동료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럼에도 그는 서두르지 않기로 다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재활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나도 마찬가지다. 서두르다 보면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수술 후 재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나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첫 불펜 투구를 한 클레이튼 커쇼를 지켜 본 그는 “항상 첫날부터 준비를 잘해서 합류하는 선수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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