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세계랭킹도 7위 안착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세 번째 LPGA 우승이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 등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으로 21만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는다.
개인통산 세 번째 LPGA투어 우승이다. 지난해 3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개막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여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에 1타 뒤져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타수를 줄이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도 변동이 있다. 김효주는 지난주 랭킹 10위서 7위까지 상승했다.
한편, 작년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노렸던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여기에 이일희(28·볼빅), 곽민서(26·JDX)도 각각 공동 5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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